서정희 딸 서동주, 美 변호사 시험 합격 "스스로 자랑스러워"

서정희 딸 서동주, 美 변호사 시험 합격 "스스로 자랑스러워"

2019.05.21.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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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딸 서동주, 美 변호사 시험 합격 "스스로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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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서동주는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뭐든지 두번, 안되면 세번, 그리고 또 한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변호사 시험 합격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소감을 전했다.

먼저 그는 "와튼 스쿨(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 대학원)에 다닐 때에도 연구나 환경이 맞지 않아 줄을 제대로 타지 못해 왕따처럼 1년 눈칫밥 먹고 석사만 받고 졸업했고, 그때 선을 본 사람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혼을 하게 되었기에 이제는 좀 순탄해지나 싶었다. 그런데 나는 후에 이혼이란 것을 하게 되어 또 한 번의 큰 실패를 겪어야만 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법대를 다니면서 인턴쉽을 구할때도 기본으로 60군데는 지원해야지만 겨우 손꼽을 만큼의 회사들에서 연락이 왔다"며 "운이 좋아서 입사한 지금의 로펌에서도 내가 직장 상사와 자서 붙었다는 이상한 소문이 도는 바람에 실력을 증명하려고 기 한번 못 피고 쭈그리처럼 일만 해야했다"고 마음고생했던 시간을 털어놨다.

또 "정식으로 변호사가 되려면 통과해야하는 캘리포니아 바 시험도 처음엔 떨어져서 다시 봐야했다"며 "오피스에 1년차 변호사들이 총 6명인데 그 중 나와 다른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첫 시도에 이미 통과를 했기에 나는 몇 개월이나 눈치보며 기죽은 채로 일을 다녀야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희망고문과 절망고문을 동시에 당하는 기분으로 몇 개월이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을 때엔 술을 마시고 확인을 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멘탈이 약해져 있었지만 그래도 맨정신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합격! 해냈다.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남들이 다 안될 거라고 비웃을 때에도 쉽지 않은 길을 포기하지 않은 나란 사람이 꽤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동주는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으며, 두 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전파를 탄 TV조선의 예능 '라라랜드'에 출연해 미국 로펌에서 일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서동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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