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2019.05.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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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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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신서유기'만 열심히 찍자"던 멤버들이 또 일을 내고 말았다.

tvN '신서유기' 외전인 '강식당'이 시즌2로 컴백, 오는 31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된다.

시즌1에서 생전 해 본 적 없는 식당일에, 쉴새 없이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멘붕에 빠진 멤버들과 제작진은 "앞으로 말 조심하자", "이제 '신서유기'만 열심히 찍자"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강식당'은 '신서유기' 본 방송보다도 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의 변주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에도 다시 보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빗발쳐, 외전으로 이례적인 시즌2가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시즌2인만큼 메뉴도 규모도 업그레이된 모습을 예고한 '강식당'. 특히 제주도에 이어 새로운 오픈 장소가 아니가 될지, 식당의 메뉴는 무엇일지 촬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제작진이 고심 끝에 고른 장소는 천년고도 경주였다.

이 같은 장소 선정 이유에 대해서 신PD는 "지역 분들이 지나가다 우연히 '이런 데 가게가 있었어?'가호 발견하실 수 있고, 또 여행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아주 외진 곳보다는 어느 정도 관광지여야 되겠다. 그런 식으로 여러 조건을 고려해 후보지를 탐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첫 시즌과 달리 많은 시청자가 '강식당2' 촬영을 기다리고 있었고, 제주도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데다 내륙이어서 더 많은 손님 방문은 예상됐다. 실제 방문자 수는 상상을 초월했다.

신 PD 또한 "시즌1을 많이 사랑해주셨으니까 시즌2에서는 그보다 2~3배 늘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즌1 당시 손님이 많이 왔을 때 300명 정도였다. 근데 이번에 첫 날 1만 명 정도 오신 걸로 추산됐고, 그 다음부터 3만 명 정도가 신청해주셨다. 시즌1과 비교해 몇 배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놀라워 했다.

[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어떻게든 더 많은 손님을 모시려 애썼지만 안전문제와 장소적 한계, 재료 부족 등으로 추첨제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준비한 추첨표는 애초에 동이 났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작하고 소진하기를 반복했다. 현장을 찾은 어마어마한 수의 손님을 최대한 배려코자, 지난 시즌과 달리 SNS를 소통 창구로 활용했다.

신 PD는 "저희딴에는 대비를 하려고 고안한 방법"이라며 "'커피프렌즈' 때부터 적용했던 방법인데 추첨표 배부시간과 마감 여부를 고지하니까 손님들이 좀 더 편해 하시더라. 이후에도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이나 프로그램 관련 부가 자료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장사 규모로 인해 시즌1과 차원이 다른 고난이 예상된다. 하지만 멤버들을 힘들게 한 것은 단지 많은 수의 손님만은 아니었다.

신 PD는 "멤버들이 '이제 조금 해 봤다고 뭘 좀 안다'는 거였다. 시즌1은 아무리 준비를 했어도, 몰라서 생기는 일들이 많았다. 근데 이번엔 아니까 생기는 부딪힘이 있더라. 홀 서비스는 이렇게, 음식은 이렇게, 라는 식의 투탁거림이 많았다"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시즌1에 비해 확실히 메뉴가 늘었고 재료 손질도 손도 많이 간다. 예전엔 재료 준비만 잘 해놓으면 장사에 큰 무리가 없었다. 이번에는 재료가 중간에 떨어지기도 하고, 밤에 할 일도 너무 많고, 여러 사람이 나눠서 해도 일손이 부족하기도 하고. 예상 못한 돌발 상황이 많았다"라고 귀띔했다.


[Y터뷰②] '강식당2' "첫 합류 피오 멘붕? 오히려 형들 정신줄 잡아줘"

시즌1 때도 의도치 않게 자영업자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줬던 '강식당'이었다. 시즌2에서도 또 다른 차원의 고충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 PD는 "시즌 1때 저희가 '창업의지 꺾는 프로그램'이란 자막을 넣기도 했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또 다른 포인트에서 자영업자의 고충을 보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하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좀 아니까 보이는,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것들이 생기더라. 아는 만큼 힘든 일이 더 많더라. 창업에 도움까진 아니더라도, 작은 참고 정도 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보려 한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강식당2' 또한 지난 시즌처럼 홀 담당, 요리 담당 등이 나뉜다. 다만 더 커진 식당 규모와 더불어 기본 업무에 플러스 알파가 있다. 서로 서로 도와야 식당이 운영되는 구조다. 이 가운데 무경험자 피오는 의외의 활약으로 멤버들과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고.

"현장에서 벌어지는 '멘붕' 상황들을 피오가 센스있게 잘 잡아줬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을 때 이수근 씨와 더불어 피오가 정신줄 잡고 현장 정리를 잘 해 줬다. 나중에 들어보니 어머니가 식당을 오래 운영하셔서 뭐가 필요한지, 어느 일손을 도와야 하는지를 잘 알더라. 물론 자기 맡은 일도 잘 해냈지만, 일손 부족한 포인트가 생기면 그것도 도와주고, 심지어 제작진 일손이 부족하면 그것까지 돕더라. 스태프가 한 명 씩 다 피오에 대한 미담이 있더라. 조연출 사이에서는 별명이 '미담 제조기'다. 너무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

이번 '강식당2'의 새로운 합류자는 피오 뿐 만이 아니다. 신 PD는 "일단 알려진 것처럼 시즌2에서 시즌3로 바뀌는 시점에 규현이 합류할 예정이다. 방송을 보시면 '시즌3 즈음이구나'란 느낌이 폴폴 올 것"이라며 규현과 멤버들이 어떤 식으로 재회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강식당2' 인스타그램,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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