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소집해제→초고속 컴백' 규현 "노래 너무 하고 싶었다"

가수 규현(슈퍼주니어)이 군 복무를 마치고 '규발라'(규현+발라드)로 돌아왔다. 그의 초고속 컴백 이유는 무엇일까.

규현은 지난 7일 사회복무요원 대체 복무를 마치고 민간인 신분이 됐다. YTN Star는 최근 규현을 만나 그의 군 복무 시절 이야기와 더불어,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규현에게서 사회복무요원이 아닌 어엿한 일반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먼저 규현은 "사회복무를 통해 군 생활을 마치니 쑥스러울 뿐이다"면서 "기자님들 만나는 시간을 기다려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집해제 이후 약 10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지난 15일, 규현은 자신의 새 앨범 선공개곡인 '그게 좋은거야'를 발표했다. '그게 좋은거야'는 어쿠스틱 기타와 따뜻한 피아노 사운드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곡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너, 그런 너와 함께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내용을 사랑스러운 가사로 표현했다.

규현은 "프로듀싱 팀이 오로지 저만 생각하고 만든 노래라고 했다. 내용을 보면 완전 나를 녹여 만든 곡이었다. 나 또한 함께 작업하면서 이 곡을 발표하지 않으면 속상하겠다 할 정도로 내 심정을 잘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

규현의 이번 신보 타이틀곡은 회사 내 블라인드 투표로 선정됐다. 규현은 "내가 작업하고 원했던 곡이 타이틀이 됐다고 해서 너무 놀라웠고 행복했다. 쉬다가 녹음을 해서 그런지 노래가 잘 나왔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지금도 목 상태는 좋은 편이다. 목소리 회복하는 데는 휴식이 가장 좋은 거 같다. 푹 쉰 목소리로 많이 들려드리겠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규현은 곡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다. 규현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그게 좋은거야'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느낌, 생각들을 뮤비에 담으면서 온전히 나를 팬들이 느껴주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이토록 빠른 컴백을 결정한 이유가 있을까. 규현은 "복무 기간 동안 너무 노래를 하고 싶었다.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내 이야기가 너무 많았고 그걸 음악으로 녹여서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대한 빨리 내는 게 목표였다"라고 초고속 컴백 이유를 밝혔다.

규현은 컴백과 동시에 지난 19일 팬미팅을 열며 팬들과 오랜만에 마주했다. 그를 기다려온 팬들은 행사가 열린 경희대 평화의 전당을 가득 채우며 규현을 향한 애정을 보여줬다. 규현은 "사회복무를 하고 오면 팬들이 줄어들까 봐 걱정했다. 하지만 이렇게 기다려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드리고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이다.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팬들을 향해 감사 표현을 전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또한 막내 규현의 컴백을 환영했다. 규현은 "원래 설레발을 안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가족, 슈주 멤버들에게도 앨범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희철이 형이 신경을 많이 써줬고, 신곡을 듣고서는 좋다고 응원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규현의 전역으로 슈주 멤버들 모두 군필자가 됐다. 규현은 "멤버 모두 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편한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을 거 같다. 멤버들과 활동은 언제나 재밌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슈주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규현은 "일단 개인 앨범으로써 가볍게 활동을 시작하고 그 후에 슈주 앨범을 준비하려고 한다. 팀으로서 멋있는 퍼포먼스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규현은 "이번 활동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고 싶다. 내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예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다. 내 진가를 많은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고, 앞으로도 쭉 '가수 규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규현은 20일 오후 6시 새 싱글 앨범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음악 활동에 나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레이블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