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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정유미 부부→독립군 류준열...신작 열전
 공유·정유미 부부→독립군 류준열...신작 열전
Posted : 2019-05-19 10:00
제72회 칸영화제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영화 신작들이 세계 최대 필름마켓 '마르셰 뒤 필름'에서 베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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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에 비례한 수많은 협상 기회 때문일까. 뤼미에르 극장 한 쪽에 위치한 전시장에는 수천 명의 제작자, 바이어, 배우들로 가득했다. 국내에서도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콘텐츠판다, 화인컷, 엠라인디스트리뷰션, 케이무비엔터테인먼트 등이 가세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아직 한국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배급사들이 선보이는 신작들의 면면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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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무려 13년 만에 돌아온 이영애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영화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면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이영애는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그리움으로 6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아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 역을 맡아 극의 전체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스틸컷에선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아픔과 홀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함까지 이영애의 복잡한 감정이 오롯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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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와 공유가 부부로 호흡을 맞춘 '82년생 김지영'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현장에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가장 문의가 많은 영화다. 원작 소설이 일본, 대만에서 이미 인기를 얻은 만큼 아시아 국가에서 온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공유·정유미의 조합이 한 몫한다. 앞서 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된 '부산행' 배우들의 재회라 더욱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특히 아시아 마케터 중 공유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다. tvN 드라마 '도깨비' 등을 통해 한류스타 거듭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사자' 역시 기대작이다. 이날 마켓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그간 어느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박서준의 모습이 있다. 남성적이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박서준은 이 영화에서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과 원망을 갖게 된 격투기 세계 챔피언이자 강력한 악(惡)에 맞서게 되는 인물 용후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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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의 야심찬 신작인 '남산의 부장들'도 필름마켓을 통해 스틸컷을 공개했다. 영화는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 '마약왕'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이병헌, 이성민, 이희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공개된 스틸 속 각잡힌 정장과 안경을 쓴 이병헌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인다. 이병헌은 절대 권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 역을 연기했다.

액션 블록버스터 '전투'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국내 최초로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배우는 단연 류준열. 쇼박스 관계자는 "굉장히 한국적인 소재지만 류준열을 알아보고 문의를 주는 경우가 많다. 최근 라인업이 많고 성적이 좋다보니 관심이 많더라"고 귀띔했다.

쇼박스 라인업에는 배우 곽도원의 신작 두 편도 포함됐다. 지난해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선 그는 원톱 주연으로 나선 '패키지'와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남산의 부장들' 두 편의 작품으로 전세계 바이어들과 만난다. 두 영화의 국내 개봉은 연말이나 내년 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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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과 유독 인연이 깊은 두 배우들의 신작도 베일을 벗는다. 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의 '나랏말싸미'가 그 주인공.

엠라인디스트리뷰션 관계자는 "판매하는 작품 중 송강호의 '나랏말싸미'를 향한 관심이 가장 뜨겁다. 송강호가 아시아 쪽에서 인기가 많다보니 장르가 사극인데도 문의가 많다. 해외에서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로 성장한 셈"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정석, 윤아가 주연을 맡은 재난영화 '엑시트' 역시 단 한 장의 포스터로 시선을 붙든다. 130억 원의 적지 않은 예산이 든 이 영화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이 어머니 칠순 잔치에서 만난 대학시절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와 함께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힌 도심을 탈줄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다. 흰 연기로 둘러싸인 포스터가 부스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며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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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은 두 배우, 차승원과 김남길의 신작도 기대를 높인다.

예능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차승원은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통해 주연으로는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외모는 완벽하지만 어딘가 살짝 부족한 남자 철수(차승원)가 생애 처음 만난 딸 샛별(엄채영)과 예상치 못한 여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사진 속 능청스러운 차승원의 모습처럼 이번 영화에서 그는 특유의 코미디 연기를 통해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드라마 '열혈사제' 김남길의 차기작도 여기서 볼 수 있다. 하정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공포영화 '클로젯'은 잃어버린 딸을 찾는 아빠와 퇴마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이번 칸 마켓에서 처음 세일즈 하는 작품인데 반응이 오는 편"이라며 "일단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하정우, 김남길의 인지도가 높고 공포 장르 역시 국가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귀띔했다.

칸=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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