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엠카, 치명적 집계 실수…오마이걸, 기쁨의 순간 놓쳤다

[Y이슈] 엠카, 치명적 집계 실수…오마이걸, 기쁨의 순간 놓쳤다

2019.05.17.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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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엠카, 치명적 집계 실수…오마이걸, 기쁨의 순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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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의 집계 실수로 두 그룹이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본방송에서 1위에 호명돼 기뻐했던 '뉴이스트'는 민망해졌고, 첫 정규앨범으로 1위를 하게 된 '오마이걸'은 본 방송에서 기쁨의 순간을 놓치고 말았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신곡 'BET BET'의 뉴이스트와 '다섯 번째 계절'의 오마이걸이 1위 후보로 올랐다. 방송 말미 1위에 뉴이스트가 호명됐고, 멤버들은 기뻐하며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방송 이후 뉴이스트 멤버들은 '엠카운트다운' 1위 트로피를 들고 대기실 인증샷을 남기며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선물 같은 러브에게 받은 값진 엠카운트다운 1위"라고 덧붙이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방송 당일 밤 '엠카운트다운' 측이 뒤늦게 "차트집계 오류로 인해 순위가 잘못 방송됐다"고 발표하면서 1위 트로피의 주인은 바뀌게 됐다. 1위로 호명돼 기뻐하며 소감을 전한 뉴이스트는 민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이날 엠카운트다운 측은 트위터에 공지를 올리고 "이번 순위 오류는 소셜미디어 집계 부분을 수기 입력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검토 후 차트를 재집계했고 5월 셋째 주 순위가 정정됐다"고 설명했다.

정정 후 1위는 걸그룹 오마이걸이었다. 뉴이스트의 최종점수는 7668점, 오마이걸의 최종점수는 8117점으로 집계된 것. 이에 엠카운트다운은 뉴이스트와 오마이걸,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방송사가 집계 오류를 인정하고 1위 발표를 번복하는 건 이례적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차트 집계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티스트 측과 팬들은 이미 상처를 받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걸의 경우 이번 1위는 '엠카운트다운'에서 받는 첫 번째 1위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터. 또 신곡 '다섯 번째 계절'은 데뷔 5년차에 접어든 오마이걸이 처음으로 내놓은 정규앨범의 타이틀이라 특히 공들여 준비한 곡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엠넷 관계자는 YTN Star에 "이번 집계 오류 건에 대해 엠카운트다운 제작진이 논의 중이다. 다음 방송에서 1위를 다시 발표하고, 엠카운트다운 트로피를 따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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