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어벤져스' 3주 천하 끝낸 '걸캅스'...韓영화 반격 신호탄

[Y이슈] '어벤져스' 3주 천하 끝낸 '걸캅스'...韓영화 반격 신호탄

2019.05.15.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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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어벤져스' 3주 천하 끝낸 '걸캅스'...韓영화 반격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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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과 이성경 주연 영화 '걸캅스'(감독 이다원)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영화로서 21일만의 정상 탈환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지난 14일 7만 6554명의 관객을 동원해 ‘어벤져스: 엔드게임’(6만 9945명), ‘나의 특별한 형제’(2만 8459명), ‘명탐정 피카츄’(1만 8121명)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앞서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날 6만 9934명이 찾아 2위로 내려왔다. 누적관객 1295만 1968명으로, 1300만 돌파를 목전에 됐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이야기.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쁜 놈들을 때려잡겠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속 시원히 해결하는 걸크러시 콤비 미영(라미란 분)과 지혜(이성경 분)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걸캅스'는 개봉 전 '젠더 이슈'와 더불어 평점 테러와 개봉 후 좌석수와 상영횟수의 열세에도 불구, 실관람객 평점과 더불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해 다시금 흥행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을 통틀어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 중 ‘마녀’, ‘도어락’, ‘항거:유관순 이야기’, ‘캡틴 마블’의 뒤를 이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다섯 번째 작품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여기에 15일 '악인전(이원태 감독)'과 '배심원들(홍승완 감독)' 등 기대를 모으는 다양한 신작들이 한꺼번에 개봉하고 있어, '걸캅스'가 계속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후반부 스코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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