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AOA, '우여곡절' 7년史...결국 5인조로 재편 2막

[Y이슈] AOA, '우여곡절' 7년史...결국 5인조로 재편 2막

2019.05.13.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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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AOA, '우여곡절' 7년史...결국 5인조로 재편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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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가 5인조로 축소됐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3일 AOA 공식 팬카페에 "최근 AOA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다섯 멤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며 "5인은 팀 유지와 재계약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 "상호간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AOA와 함께해 온 당사는 재계약을 마친 5인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민아는 팀을 떠난다. "민아는 멤버들 및 회사와 깊은 논의 끝에 새로운 꿈을 펼치고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 당사는 민아의 선택을 존중해 계약 종료와 팀 탈퇴를 결정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민아의 결정에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체를 선언한 씨스타, 걸스데이부터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예고한 EXID, 여기에 축소된 AOA까지 걸그룹들이 차례로 변화를 맞고 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그룹의 활동 지속 여부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만큼 걸그룹에게 '7년'은 소속사의 흥망성쇠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이며, 아이돌 본인의 입장에서도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미래를 결정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엔 일부 멤버가 다른 기획사로 이적하더라도 의지에 따라 팀을 유지할 수도 있고, 새 멤버를 합류시켜 팀을 이어갈 경우의 수도 있다.

멤버들의 활발한 개별 활동은 그룹 활동을 원활하게 유지시키는 반면, 팀내 멤버들의 인기 불균형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동안 가수 보다는 연기에 비중을 두며 자연스레 팀을 떠난 아이돌은 숱하게 많았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계약이 종료되는 7년의 경우, 멤버별 활동의 노선이 분명해지고 각자의 인지도도 달라짐에 따라 완전체 활동이 쉽지 않은 시기임에도 분명하다.

2012년 AOA는 8인조로 데뷔하고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익스큐즈 미' '굿럭' '빙글뱅글' 등의 히트곡을 냈다. 데뷔 당시에는 지민 유나 혜정 설현 찬미 유경 초아 민아 등 8인조로 댄스와 밴드를 오가는 트랜스포머형 걸그룹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그러다 싱글 4집 '레드 모션(RED MOTION)'부터 섹시 콘셉트로 전향, 이 과정에서 드럼을 맡았던 서유경이 사실상 탈퇴하게 됐다.

이후 '짧은치마'로 데뷔 이래 첫 1위를 차지한 뒤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는 등 톱 걸그룹 반열에 올랐지만 초아의 행동이 구설에 올랐다. 2개월간 잠적설이 제기됐고 2017년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그리고 초아는 FNC와의 협의 끝에 불면증과 우울증을 이유로 팀 탈퇴를 최종 결정,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리고 민아까지 탈퇴를 결정하며 AOA는 8인조에서 5인조로, 새로운 2막을 맞게 됐다. AOA는 멤버들의 끼와 재능을 살려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제공=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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