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 공판준비기일 출석 "혐의 인정, 성폭행 사건 병합 원해"

'성관계 몰카' 정준영, 공판준비기일 출석 "혐의 인정, 성폭행 사건 병합 원해"

2019.05.10. 오전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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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몰카' 정준영, 공판준비기일 출석 "혐의 인정, 성폭행 사건 병합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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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짧아진 머리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정준영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준영 측 변호인은 지난 9일 구속된 최종훈과 공범으로 지목된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 단계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 두 사건 병합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가 두명 정도는 특정이 된 만큼 재판부가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준다면 합의를 할 시간도 필요할 거 같다"면서 "국민참여재판 진행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6월 14일 준비기일을 속행하기로 결정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뒤 지인 카카오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이 파악한 범죄 관련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개며, 참여 인원만 총 16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준영은 지난달 가수 최종훈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고소돼 최근 경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를 받았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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