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배우는 한 명"...'기생충' 평가할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 9人은?

[Y이슈] "배우는 한 명"...'기생충' 평가할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 9人은?

2019.05.02. 오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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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배우는 한 명"...'기생충' 평가할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 9人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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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영화제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 9인을 발표한 가운데, 영화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내달 14일 개막을 앞둔 칸영화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경쟁 부문 심사를 맡게 될 9인의 심사위원을 공개했다. 예년보다 배우 출신 심사위원의 수가 줄고 감독의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심사위원장인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감독을 필두로 부르키나파소 배우이자 감독인 마우모나 느다예, 미국 각본가이자 감독·제작자인 켈리 리처드, 이탈리아 감독이자 각본가 알리체 로르바케르, 프랑스의 그래픽 소설 작가이자 감독인 엔키 비라르, 프랑스 감독 로뱅 캉피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폴란드 감독 파벨 파블리코프스키가 선정됐다. 배우로는 엘르 패닝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칸영화제는 심사위원 구성을 두고 "올해 가장 위대한 영화를 심사하기 위해 4대륙 7개국 국적을 가진 4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기생충'을 포함해 19편의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룬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어마어마한 감독님들이 포진해 있더라. 그 틈바구니에 끼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거장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개막작인 짐 자뮈쉬 감독의 '더 데드 돈 다이'를 비롯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두 번씩 거머쥔 켄 로치 감독의 '소리 위 미스드 유',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영 아메드'이 이에 해당한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태런스 맬릭 감독의 '어 히든 라이프'와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지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출품한 작품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자비에 돌란 감독의 '마티아스 앤 막심'도 경쟁 부문에 올랐다.

경쟁 부문에 새롭게 문을 두드리는 감독도 있다. '레 미제라블'의 래드 리 감독,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의 디아오 이난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이밖에 '더 트레이터'(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오 머시!'(아르나드 데스플레친 감독), '아틀란티크'(마티 디옵 감독), '리틀 조'(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바쿠라우'(클레버 멘도나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더 휘슬러'(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프랭키'(아이라 잭스 감독), '포트레이트 오브 어 영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시아마 감독), '잇 머스트 비 해븐'(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시빌'(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명단에 포함됐다.

생애 다섯 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옥자'(2017)에 이어 2년 만에 경쟁 부문에 올랐다. 감독 출신의 심사위원이 많은 이번 영화제에서 '기생충'이 수상 낭보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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