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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Posted : 2019-04-24 13:00
☞[Y메이커ⓛ] '열혈사제' CG감독에게 들어 본 '꽃잎설사신' 탄생 비하인드에서 이어집니다.

SBS 금토극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는 마치 히어로 무비를 보는 듯한 과감한 CG 활용으로 안방극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했다. 시각효과가 없는 '열혈사제'가 그냥 사이다라면, CG가 더해진 '열혈사제'는 스트롱 사이다라 할 만하다.

하지만 '열혈사제'의 CG를 담당한 SBS A&T의 이준석 시각효과감독(VFX Supervisor)은 그것이 유달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장르를 초월해 대부분의 드라마가 10분 이상의 CG작업을 필요로 하며, 눈에 확연하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작업의 난이도를 떠나, '열혈사제'가 시각효과면에서 기존 코믹 드라마보다 한 단계 나아간 시도를 보여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감독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즌2가 나올 경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열혈사제'를 하면서 새롭게 느낀 점이나 달라진 생각이 있을까?
뭉크를 패러디한 절규 장면 같은 경우, 앞의 신을 보지 못하고 해당 컷만 받아서 작업했었다. 팀원들과 상의 후 프레임을 넣기로 했는데, 내심 '드라마에서 좀 지나친 설정이 되진 않을까' 걱정도 했다. 하지만 막상 방송을 보니까 재미있었고, 뒤늦게 '아, 이런거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열혈사제'가 최종회에서 시즌2를 예고했는데?
대본에도 '위 윌 비 백' 메시지를 전한다고 나와 있었다. 자막 등장 방식을 논의 해서 CG로 만드는 과정에서 작가님이 시즌2에 대한 의지가 있으시구나 느꼈다. 하하.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부분이라던지?
사실 제가 제작자는 아니지만, 만약 기획을 한다면 김해일의 프리퀼이 어떨까란 생각을 해봤다. 국정원 요원시절을 그려보면 어떨까하고. VFX를 하는 사람으로서 폭발신이나 액션신 등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을 것 같다. CG 작업이 흥미로울 거 같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다음 준비 중인 작품은?
팀에서 '녹두꽃'과 '초면에 사랑합니다'를 준비 중이다. 저는 'VIP'를 준비하고 있다.

-예능 작업도 하나? 팀 사이즈는 어느 정도?
예능 CG 팀은 따로 있고, 저희는 드라마 작업만 하고 있다. 팀원은 40명 정도 된다. 코어로 일을 하는 외주 회사들도 있는데, 그 친구들도 계속 같이 하니까 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사이즈는 큰 편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작업량은 어느 정도?
지금 SBS 작품으로 상반기 6개다. 평균적으로 따지면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이 하는데, 최근 사전제작이나 외주 제작 등 여러 이유로 외주 작품들이 늘었다. 때문에 올해 작업량이 많은 편은 아니다.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되면서 CG작업 환경도 바뀐 측면이 있는지?
비용도 두 배 가까이 투입하고 인원도 증원하고 외주 작업량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 과도기인 거 같다. 저희 팀만 그렇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현장이나 다른 작업에서 모두가 52시간에 대응이 돼야 안정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열혈사제'가 특별히 CG가 많거나 힘든 작품은 아니었나?
그렇다. '귓속말'에서 이보영 씨가 기찻길에서 연기하는 장면의 경우 실제 기차가 오는데 연기할 수 없다. 기차는 후에 CG로 그려넣는 것이다. 그런 작업과 비교했을 때 '열혈사제'의 경우 시청자의 눈에 보이는 작업이라 그렇지, 더 힘들다고 하긴 어렵다. '펀치'에서 김래원 씨가 창문에 매달리는 신도 앞서 말한 '열혈사제' 김성균 씨의 코피 애니메이션 장면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모든 드라마에 CG가 필요한지?
CG는 시청자가 볼 수 있는 작업과 볼 수 없는 작업 두 가지가 있다. 대부분 드라마가 모든 장르를 뛰어넘어서 10분 내외로 CG작업이 들어가는 것 같다. '열혈사제' 같은 경우 코믹요소가 있다보니 과도하게 표현이 돼야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그래서 시청자 눈에 읽히는 것들이 많았을 뿐. '편치'에서 종이 비행기가 날리는 장면이나, 김래원 씨가 창문에 매달리는 장면과 같이 티가 나지 않는 작업이 항상 들어간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열혈사제'에서 그런 눈에 보이지 않은 CG는 어떤 장면이 있었는지?
첫 회 박수무당이 마을 사람들에 사기를 치는 장면이 있는데 뒷 배경이 바다였다. 갯벌이라 바닷물이 없는데 바닷물을 채우는 CG작업을 했다. 또 김해일이 불주먹을 날리는 장면에서 창밖에 보이는 돌산대교 배경은 합성이다.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그런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




 '열혈사제' CG감독 "시즌2 하면? 요원 김남길 프리퀄 욕심나"

-CG에 대한 자신만의 지론이 있다면?
결국 '눈에 거슬리느냐', '안 거슬리느냐'의 문제 같다. 진지하게 가든, 코믹적으로 가든 드라마의 톤에 맞춰 거슬리는지 않는지를 본다. 예를 들어 '녹두꽃'을 준비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논이 바둑판이지 않나. 근데 저희가 회의를 해 보니까 작은 논바닥들이 얼기설기 펼쳐져 있는 옛날 논이야 말로 이 드라마의 정서를 표현하는 기준이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면 논을 CG로 바꾸는 과정은 피해갈 수 없다. 모든 샷에서 '눈에 걸리는' 기준이 되는 거다. 담당 슈퍼바이저는 제작비를 낮추고 기술적으로 쉬운 방법을 고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 번 그렇게 기준으로 결정되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들어도 무조건 해야 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SBS A&T 제공, '열혈사제', '한밤', '펀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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