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첫 피해자 "몰카 돌려보며 웃고 물건 취급"

'정준영 단톡방' 첫 피해자 "몰카 돌려보며 웃고 물건 취급"

2019.04.24.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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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단톡방' 첫 피해자 "몰카 돌려보며 웃고 물건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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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과 최종훈 등이 속한 단톡방 성범죄의 첫 피해자가 방송을 통해 입을 열었다.

23일 방송된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정준영 단톡방 첫 피해자로 알려진 A씨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다.

정준영 등과 평소 친분이 있기에 의심없이 술자리를 가졌다는 A씨는 사인회 하루 전날 집단성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팬사인회 하러 애들이랑 내려가는데 얼굴 보자고 했다. 술 더 마시고 놀자고 했다. 원래 알던 사이고 친하니까 별 생각없이 간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일어났는데 머리가 아파서 눈을 떴다. 옆에 최종훈이 누워있었다. '잘 잤어?' 했다. 옷이 없길래 '무슨 상황이냐'니까 애들이 와서 '속옷 찾아봐라' 그런 식으로 말했다. 웃고 장난식이었다. 허O은 저를 성폭행하려는 제스쳐를 취했다. 제가 정색하니까 속옷을 찾아줬다"라고 밝혔다.

사건을 처음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다수의 피해자가 존재하지만 피해자들이 피해를 받은 것조차 인식을 못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최종훈에 연락해 자신 역시 피해자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최종훈은 당시 "너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A씨는 이메일로 첫 제보자에게 연락을 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고,  당시 몰래 녹음한 음성과 사진이 채팅방에서 발견됐다. A씨가 정신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도 담겨있었다.

특히 이를 두고 정준영과 친구들은 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여자로 취급하는게 아니고 물건 가지고 놀듯이 자기들끼리 그렇게 놀고 웃고 그랬다는게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한편 최종훈은 이와 관련 변호사를 통해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 =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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