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담긴 사과하길"...휘성, 에이미와 통화 공개+심경 고백(전문)

"진심 담긴 사과하길"...휘성, 에이미와 통화 공개+심경 고백(전문)

2019.04.19.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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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담긴 사과하길"...휘성, 에이미와 통화 공개+심경 고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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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에이미와 프로포폴을 투약했던 남성 연예인 A씨라는 의혹에 휩싸였던 휘성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휘성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며, 에이미와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휘성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라며 "에이미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미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내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했다"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휘성은 합동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서도 "저희 측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공연 기획사 측이 충분히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계약 해지 조항에 따라 해지 통보받았다. 중립적인 상황에서 사실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휘성은 또한 에이미와 통화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전화가 17일 에이미로부터 먼저 걸려왔으며, 통화 녹음에 대해 에이미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녹음 파일에는 '성폭행 모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휘성의 입장과 이에 대한 에이미의 사과가 담겼다.

휘성의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또한 "프로포폴에 관한 혐의는 이미 6년 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으며, 성폭행 모의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재차 강조합니다"라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진심 담긴 사과하길"...휘성, 에이미와 통화 공개+심경 고백(전문)

한편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7년 전 프로포폴 투약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군은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또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A씨가 '제가 폭로할까 봐 '성폭행을 하고 동영상을 찍어 놓자'고 한 말은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까지 있더라. 내버려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과거 에이미가 '소울메이트'로 소개했던 휘성이 이 글에 언급된 A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소속사는 다음날 공식입장을 내고 "휘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하 휘성 글 전문]

휘성입니다.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 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현재 쟁점이 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부분들은 부득이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1.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3. 합동 콘서트 취소
저희 측의 요청으로 취소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려드립니다.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공연 기획사 측이 충분히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계약 해지 조항에 따라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고, 막대한 재정적 타격으로 이어졌습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리얼슬로우 컴퍼니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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