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마동석→전종서, 韓스타들의 할리우드 도전기

[Y이슈] 마동석→전종서, 韓스타들의 할리우드 도전기

2019.04.1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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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마동석→전종서, 韓스타들의 할리우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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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도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할리우드 영화 출연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 마동석과 전종서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 랩 등은 마동석(돈 리)이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이터널스'에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이엔티 측은 이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으며 우리 역시 마블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현재 상황을 밝혔다.

'이터널스'는 잭 커비에 의해 1976년 코믹북으로 탄생했다.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에 의해 탄생한, 초인적인 힘을 지닌 종족 이터널스의 이야기다.

'로데오 카우보이'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라이언 퍼포와 매튜 퍼포 형제가 각본을 맡을 예정이다.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 리가 출연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동석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하는 영화 '악인전'으로 제72회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영화가 초청된 것. 마동석은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칸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영화는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학창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 오하이오로 이민을 간 마동석은 콜럼버스주립대학교 체육학과를 나왔다. 10여 년 동안 이종격투기 트레이너로 일하기도 한 마동석인 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이 뒷받침된다.

마동석에 이어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도 가시화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콜라이더는 전종서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인 판타지 영화 '블러드 문'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 관계자는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오디션 제안을 받았고, 좋은 기회라 여겨 참여했다"면서 "출연을 논의 중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블러드 문'은 1980~90년대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기이하고도 위험한 능력을 지닌 한 소녀가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뉴올리언스의 거리에서 어지러운 현대 문명과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는다.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이 극 중 스트리퍼 싱글맘을 연기한다. 전종서는 이상하고 위험한 능력을 지닌 소녀인 주인공 루나틱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2018)으로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에 입성했다. 현재 박신혜와 함께 두 번째 영화 '콜' 촬영을 마쳤다.

이번 출연이 성사되면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가 이뤄진다.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한국으로 돌아온 그 인만큼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녔다.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은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병헌 배두나 수현 등은 할리우드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 외에도 강동원은 영화 '쓰나미LA' 촬영 중이고, 이하늬는 지난해 미국 최대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할리우드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과연 마동석과 전종서도 이들의 계보를 이어서 할리우드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쇼박스,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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