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봉준호, 5번째 칸 行?...오늘(18일) 초청작 발표

[Y이슈] 봉준호, 5번째 칸 行?...오늘(18일) 초청작 발표

2019.04.18.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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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봉준호, 5번째 칸 行?...오늘(18일) 초청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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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칸영화제 초청작이 오늘(18일) 베일을 벗는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6시 영화제가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부문 초청작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칸영화제의 공식 부문인 경쟁부문 후보작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의 초청작이 공개된다.

무엇보다 어떤 한국영화가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 부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Y이슈] 봉준호, 5번째 칸 行?...오늘(18일) 초청작 발표

특히 관심을 끌 대목은 경쟁부문이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영화 '기생충'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버라이어티, 스크린인터내셔널 등 해외 매체들도 올해 경쟁 부문 진출 예상 리스트에 '기생충'을 포함했다.

영화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박 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다.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앞뒀다.

봉준호 감독은 홍상수·이창동·박찬욱 등과 함께 칸이 사랑하는 한국 감독 중 한 명이다. 봉 감독은 칸과 유독 인연이 깊다. 영화 '괴물'(2006년 제 59회 감독 주간)로 처음 레드카펫을 받은 이후 '도쿄!'(2008년 제 61회 주목할만한 시선) '마더'(2009년 제 62회 주목할만한 시선) 등 지속적으로 부름을 받았다.

특히 2017년 '옥자'로는 생애 처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초청된다면 5번째 칸 행이며, 국내 작품을 들고는 '마더' 이후 10년 만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기생충'의 주인공인 송강호는 '괴물' '밀양'(이창동, 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2008) '박쥐'(박찬욱, 2009) 5번째 칸 레드카펫이며,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 김성훈) 이후 두 번째다.

[Y이슈] 봉준호, 5번째 칸 行?...오늘(18일) 초청작 발표

칸영화제 초대를 기다리는 작품은 '기생충' 뿐이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도 기대를 모은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이 주연으로 나섰다.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감독 이원태) 초청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2016년 그가 주연으로 나선 '부산행'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을 받으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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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천문'(감독 허진호)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을 비롯해 배우 출신 감독들의 첫 연출작 '미성년'(감독 김윤석) '클로즈 투 유'(감독 정진영) 등 작품들도 영화제 입성을 기대해 봄 직하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열린다. 멕시코 출신으로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만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심사위원단장을 맡는다. 개막작으로는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선정됐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뉴시스,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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