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2019.04.16.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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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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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논란으로)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은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도록 최선 다했다. 여러 그림을 담았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이우형 PD)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연복, 에릭, 이민우, 허경환, 존박, 이우형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지에서 먹힐까?'는 푸드트럭 셰프 이연복의 미국 도전기. 앞서 '중국편'에서 본토 입맛을 사로잡았던 이연복 셰프가 다시 한번 현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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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설명하며 "이연복 셰프 푸드트럭의 확장판이자 새로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매 시즌 지향하는 건 역수출"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다른 문화권이다. 한국화된 음식이 타지에서 어떻게 통하는지 보는 재미가 클 것 같다. 채식 문화를 비롯해 탕수육을 부어서 먹는지, 찍어서 먹는지도 확인했는데 신기하게 하나의 선택을 하더라. 이 역시 (미국의) 문화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전 시즌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원복 셰프는 미국으로 도전을 확장한 이유로 "중국에서 중화요리를 했다면, 미국에서 양식 셰프가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세계적으로 그 나라 특성에 맞게 가장 변화무쌍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중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희가 선보인 음식도 중식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한국식 중화요리다. 만약 미국에서 매일 먹는 '스테이크를 팔면 재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없이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고 왔고 이제 (한국식 중화요리를) 세계적으로 도전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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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이원복을 도와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직원들도 눈길을 끈다. '에셰프'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을 받은 에릭, '현지에서 먹힐까? 태국편'에 출연했던 이민우, 이연복 셰프와 함께 중국편에서 맹활약을 펼친 허경환과 새롭게 합류한 막내 존박까지 다섯 명의 멤버들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유형 PD는 "언어 때문에 영어가 가능한 분을 위주로 고려했다. 더불어 음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에 관심이 있고 관련이 있는 분들 섭외했다. 또한 팀원 간에 호흡도 고려했다"며 조합에 만족했다.

[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한 공간에서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특성만큼 팀워크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출연진 역시 탄탄한 팀워크를 자신했다.

이원복 셰프는 "원래 '현지에서 먹힐까?' 촬영하면 초반에는 잘 안 맞는다. 하지만 하루하루 가면서 호흡이 잘 맞았다"며 "에릭에게 직접 음식을 맡기기도 했는데 정말 편했고 손발이 잘 맞았다. 재밌게 촬영했다"고 돌이켰다.

에릭 역시 "이번 팀에는 구멍이 없었다. 각자 자리에서 자기 몫을 100% 해준 덕분에 바쁘고 힘들지만 재밌게 했다"면서 "타 프로그램에선 제가 일반인으로 여러 레시피를 도전하고 흉내를 많이 냈는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대가 옆에서 기본기부터 기술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경환은 "존박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담당하고 이민우는 뒷정리를 참 잘한다. 저 역시 이번에 이원복 셰프님의 왼팔이 되려고 노력했다. 셰프님이 왼손잡이다. 성공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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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프로그램과 함께 관심을 모은 건 외적 논란이었다. 앞서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출연자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타격을 입었다.

전날까지 진행 중이던 촬영은 바로 중단됐고, 혼란에 빠진 제작진과 출연진은 현장을 재정비하고 촬영을 재개하기까지 애를 먹었다. 정준영의 개인적 일탈로 인해 프로그램 전체가 피해를 받은 셈.

태국, 중국 편에 이어 미국 편의 연출을 맡게 된 이우형 PD는 "미리 보도자료로도 말했는데 정준영의 귀국은 예정됐던 일"이라면서 "미국 중 LA까지 정준영이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선 이민우가 합류하기로 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마침 보도를 접할 날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날이었고 이동하느라 새벽부터 나왔다. 그 이후로 얼굴을 보지 못했다. 이후 이민우가 합류해 잘 끝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정준영이 쓰던 휴대폰을 미국에서 버렸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우형 PD는 "휴대폰을 바꾼 사실 몰랐다. 저희는 촬영에서만 몰두해 이 부분은 아는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공들여 만든 만큼 아쉬움이 클 터. 이우형 PD는 "편집 과정에서 아쉬움은 있었는데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도록 최선 다했다"면서 "여러 그림을 담았기 때문에 일정대로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귀띔했다.

[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또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작진이 한국인을 막았고 우연을 가장하며 외국인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일었다.

이우형 PD는 "말 그대로 기획 의도가 한국에서 유명한 셰프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도전하는 도전기다. 또한 '우리에게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전혀 접하지 못했던 타지 음식을 어떻게 느낄까'라는 취지가 중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따라서 셰프님을 잘 알던 한국 분들에게는 양해를 구했다. 공손하게 말했는데 그 과정에서 불편하셨던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호객 행위를 했다는 경우도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장사 그대로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Y현장] 미국 간 이연복표 푸드트럭 '현지먹3'...정준영 악재 극복할까(종합)

잇단 논란이 있었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은 "재밌고 열심히 만들었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우형 PD는 "열심히 만들었다. 맛있는 방송, 즐겨주길 바란다"고 했고 이민우는 "이 방송을 보면 살 좀 찔 거다. 그 정도로 맛있게 담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은 오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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