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허세→허당...'와이키키2' 김선호, 월요병 치료제 탄생

[Y리뷰] 허세→허당...'와이키키2' 김선호, 월요병 치료제 탄생

2019.04.02.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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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허세→허당...'와이키키2' 김선호, 월요병 치료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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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김선호가 몸을 던진 열연으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연출 이창민, 극본 김기호·송지은·송미소·서동범) 3회에서는 철부지 한수연(문가영)의 홀로서기 도전부터 위기의 게스트하우스를 살리기 위한 와이키키 청춘들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호는 '무명돌' 출신의 가수 지망생이자 까칠함을 지닌 허당남 차우식을 연기하며 '코 리코더', '후암동 염소남', '엔젤우식' 등 허세부터 허당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연기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우식은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이런 일들이'에 출연을 결정했다. 방송 아이템을 고민하던 그는 코로 리코더 불기를 생각해냈고 영화 '타이타닉' OST를 연주해 제작진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방송 아이템으로 결정된 것은 다름 아닌 우식의 남다른 신체 부위였다. 우연히 우식이 옷 갈아입는 모습을 보게 된 피디는 젖꼭지가 배꼽까지 내려온 그의 기이한 신체 비밀을 포착해 일명 '후암동 염소남' 타이틀로 방송을 내보냈다. 결과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와 게스트하우스 대박으로 이어졌다.

또한 우식은 아픈 한수연을 대신해 여성 용품 '트윈 엔젤'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천사 날개가 달린 새하얀 옷을 입고, 손에 엔젤 봉을 든 자신의 모습을 민망해하고 어색해했다.

그러나 우식은 판매량이 적으면 수연이 해고된다는 홍보대행사 팀장의 말에 비장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우식의 속사포 판촉과 사람들이 많이 몰리자 우월감에 젖은 허세스러운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첫사랑 문가영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우식은 응급실에 실려 간 수연을 걱정해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는가 하면, 이마에 연고를 발라주는 수연의 손길에 설레하는 모습으로 관계 전환을 예고했다.

이처럼 김선호는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통해 변화무쌍한 코믹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멜로부터 허세, 허당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으로 보는 맛을 더했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디테일한 표정,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선호의 코믹 열연이 월요병 치료제 탄생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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