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故이원진·서지원"... '불청' 최재훈X김부용, 20년간 못 만난 사연

[Y리뷰] "故이원진·서지원"... '불청' 최재훈X김부용, 20년간 못 만난 사연

2019.03.27.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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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故이원진·서지원"... '불청' 최재훈X김부용, 20년간 못 만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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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부용과 최재훈이 故서지원을 추억했다.

26일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에는 몰래 온 손님으로 최재훈이 합류했다.

지난 가파도 여행 이후 약 7개월 만에 ‘불청’을 찾은 최재훈은 청춘들을 보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청춘들 역시 최재훈을 보자마자 반가운 기색이었으나, 유독 김부용은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둘 사이에는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사이였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가 돼 서로 만나기를 피했다.

최재훈은 김부용을 발견하고 “진짜 오랜만이야”라며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어 두 사람은 모두가 잠든 새벽, 술 한 잔을 기울였다.

20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많이 그리워했고 만남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추억에 젖었다. 김부용은 최재훈에게 자신이 한때 공황장애까지 앓았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김부용은 "저는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아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며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또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무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다음주 볼 수 있는 스페셜 무대에서 김부용이 최재훈과 선보일 서지원 추모곡이 기대를 모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8.0%(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2%, 2049 타깃 시청률 3.4%로 화요 예능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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