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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 김소영 "일하는 여성으로서 두려움도" 임신 솔직심경
'오상진♥' 김소영 "일하는 여성으로서 두려움도" 임신 솔직심경
Posted : 2019-03-25 09:57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임신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임신 소식으로 화제가 된 김소영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자연스레 입가에 웃음은 피어났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내 안의 기세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실은 올해 초부터 전에 없던 피로도와 자주 나빠지는 컨디션 때문에 자책과 의심이 심했다. 책임지고 앞장서야 할 일은 점점 늘어나는데, 왜 이렇게 지치지. 왜 자정밖에 되지 않았는데 졸릴까. 신경써서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을까. 벌써 초심을 잃었나, 설마 게을러졌나. 같은 생각을 하며 불안해했다"며 "그 동안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테스트기 두 줄에 있었다"고 밝혔다.

또 김소영은 "결혼과 임신, 출산은 행복이라는 확신에 가득찬 말들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느껴야 할 부담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당히 모른척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며 "그래도 애는 있어야지,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데, 어차피 남자가 임신할 순 없는데, 여러가지 말들로 결국 여성의 짐은 모두가 모르쇠 하는 느낌"이라고 아쉬워 했다.

이어 "그런데 석 달 동안 아이를 품어보니, 알면서 모르는 척 했던 게 아니라, 여전히 잘 알지 못했던거구나 싶다"며 "주변에 많은 선배들이 아이를 가졌고, 배가 부른 채 일을 했었는데 몰랐다. 이렇게 숨 쉬는 것 조차 어려운지, (그 뒤 출산과 육아에 비하면) ‘고작’ 초기 입덧에 정신을 못 차리고 앓아 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임신한 여성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잊고 사업을 확장한 것, 현재도 계속 일을 해야하는 여성이라는 것, 이게 시작이라는 것이 모두 두려워졌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나와 같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 임신을 축복으로 여기지 못하는, 일하는 여성. 임신을 대비해 다가온 기회를 애써 포기하는 여성. 출산, 육아의 최소한을 배려받을 수 있는 직장을 고르느라 다른 것은 따져보지도 못한 여성. 나중에는 자신이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는 사실도 잊은 채, 생활에 치여 먼 훗날 아쉬움과 회한을 남기는 여성"이라며 "느려진 몸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설령 잘 안될 때에는 자책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아울러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것도 꼴사납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이제는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배려받는 여성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당연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앞으로 얼마나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까. 이제야 아이가 크고 있는 것이 실감이 가고, 조금은, 얼른 보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앞일을 모두 예단할 수 없지만, 잘 해보자!"고 다짐했다.

김소영은 오상진과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2년 간 열애 끝에 지난 2017년 4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띵그리TV'를 통해 결혼 2년 만에 임신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오상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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