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2019.03.25.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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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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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질경찰'과 '돈'이 지난 20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각각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선균과 류준열이 스크린 '대세'의 자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생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도연의 행보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선균은 '악질경찰'을 시작으로 올 한 해 '기생충'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가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선균은 '악질경찰'에서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까지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 역을 맡았다. 직업은 경찰이지만 범죄자에 가까운 그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장미나(전소니)를 만나 그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옥자'(2017)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가족과 닮았지만 전혀 다른 박사장(이선균) 가족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괴물'과 '마더'를 칸영화제에 선보였고, 논란 끝에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옥자'를 칸영화제에 진출시켰던 만큼 '기생충'은 올해 칸영화제 진출이 가장 유력시되는 작품이다. 극 중 이선균은 유망 IT기업 사장인 박동익 역을 맡았다.

'킹메이커: 선거판의 여우'는 대통령을 꿈꾸던 한 정치가와 그의 뒤에서 천재적인 전략을 펼치며 선거의 귀재로 불렸던 한 남자가 파란만장했던 1960~1970년대를 관통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선균은 선거판을 쥐락펴락하는 뛰어난 전략가 역을 맡아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을 연기하는 설경구와 호흡한다.

[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개봉 4일 만인 지난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인 '돈'에서 주연을 맡은 류준열의 활약이 크다. 지난 1월 30일 개봉한 '뺑반'이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지만 류준열의 저력은 곧바로 드러났다.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된 후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류준열은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이 돈을 벌면서 변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67회차 중 무려 60회에 달하는 방대한 출연 분량을 이끌어갈 정도로 성장했다.

이후 류준열은 원신연 감독의 신작 '전투'로 돌아온다. 대한 독립군이 최초로 승리한 봉오동 전투의 기적을 만든 독립군들의 4일간의 사투를 담았다.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전도연은 ‘생일’로 2015년 개봉한 '남과 여'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작품. 2014년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극에 녹였다.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을 연기했다.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진정성 넘치는 열연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전도연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선보인다. 의문의 사체, 은밀한 제안, 베일에 싸인 과거... 절박한 상황 속, 서로 다른 욕망에 휩싸인 인간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예상치 못한 결말을 그려낸 미스터리 스릴러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등 쟁쟁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Y이슈] '악질경찰' 이선균·'돈' 류준열·'생일' 전도연, 달린다

송강도 역시 달린다. 지난해 '마약왕'을 통해 명불허전 연기력은 인정받았지만 흥행 면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였던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기생충'으로 기사회생을 노린다. 또한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 '나랏말싸미' 개봉도 앞두고 있다. 송강호는 세종대왕 역을 맡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각 영화 배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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