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구속 확정...'승리 게이트' 첫 구속 연예인(종합)

정준영, 구속 확정...'승리 게이트' 첫 구속 연예인(종합)

2019.03.21.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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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구속 확정...'승리 게이트' 첫 구속 연예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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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1일) 정준영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사유와 필요성을 심리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임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미리 준비해온 사과문을 읽었다. 그는 "죄송하다. 나로 인해 피해 입으신 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에 올라 2차 피해를 입으신 분들 그리고 관심과 애정 주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두 시간에 걸친 심사를 마친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또다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는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채 호송차에 올라 유치장으로 향했다. 유치장에서 법원의 판결을 기대리던 정준영은 결국 구속이 결정됐다. 이로써 '승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다.

한편 정준영은 빅뱅 멤버 승리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는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정준영은 해외 일정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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