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이순재·정영숙, 치매센터 명예 홍보대사 활약 예고

'로망' 이순재·정영숙, 치매센터 명예 홍보대사 활약 예고

2019.03.20.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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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이순재·정영숙, 치매센터 명예 홍보대사 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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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로망'(감독 이창근, 제작 제이지픽쳐스/메이스엔터테인먼트/MBC 충북)의 주연 배우인 이순재, 정영숙이 지난 18일 '천만시민 기억친구' 치매교육을 수료했다. 나아가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명예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2018년 기준으로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38만 9480명이고 추정치매환자수는 75만 488명이다. 추정치매유병률은 10.16%이며, 2017년 기준 치매관리비용은 14조 6337억 4천만 원이 들었다. 추정치매환자 대비 건보공단 치매상병자 비율은 93.7%이다. 65세 이상이 되면, 10명 중 1명이 치매에 걸리는 상황.

'로망'은 부부 동반 치매를 소재로 한다. 파격적인 영화적 설정이 아니다. 우리의 현실을 담담히 반영한 결과다.

영화는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꼭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로맨스를 담는다.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해결책을 환기한다.

가속화되는 고령화 치매 사회에 대응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중앙치매센터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 단체들이 운영하는 광역치매센터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치매라는 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치매 교육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치매파트너'의 경우, 30분간의 온라인 교육을 받으면 '치매파트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 광역치매센터에서는 '기억친구'라는 이름으로 신청을 통해 한층 더 전문적인 오프라인 교육을 제공하며, 수료증과 함께 기억친구 상징물이 발급된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이 교육을 수료하고 '기억친구'가 된 바 있다. 그리고 '로망'에서 애틋한 치매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순재와 정영숙도 함께 교육을 받고, '천만시민 기억친구 수료증'을 받았다.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이동영 센터장과 김선화 사무국장이 직접 강의를 주도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또한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기억친구 제도와 캠페인이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기억친구' 포함 전국 '치매 파트너'의 수는 72만 8338명(2019년 3월 19일 기준)으로 치매 인구수보다 약 2만명 적은 수준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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