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끝없이 음악 공부" 정세운, 싱어송라이돌의 성장 비결(종합)

[Y현장] "끝없이 음악 공부" 정세운, 싱어송라이돌의 성장 비결(종합)

2019.03.19.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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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끝없이 음악 공부" 정세운, 싱어송라이돌의 성장 비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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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세운이 자신의 수식어 '싱어송라이돌'(싱어송라이터+아이돌)에 걸맞는 앨범을 들고 나왔다. 음악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진 그를 느낄 수 있었다.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정세운의 새 미니앨범 '±0(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에는 정세운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정세운은 이번 신보 오프닝 영상과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포토타임 이후 정세운은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떨린다"라는 짧은 첫인사를 건넸다. 정세운은 이번 앨범 수록곡 '너와 나의 거리'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블루 계열 정장 차림의 정세운은 감미로운 보컬을 앞세워 어쿠스틱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너와 나의 거리'는 부드러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경쾌한 드럼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이별 후 그리워하는 마음을 '너와 나 사이의 거리'로 꾸밈없이 담담히 전하는 가사가 보컬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무대 뒤 정세운은 "무대에 많이 서면서 재미를 느꼈고 그러면서 여유가 좀 생긴 거 같다. 무대 위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항상 연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싱어송라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수식어가 나를 따라오게 만들고 싶다. 수식어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펼치고자 했고 이번 앨범을 통해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 이후 약 8개월 만에 다시 선보이는 앨범이다. 정세운의 자기 고백을 담은 '±0'는 그의 본 모습을 0으로 정의하고 힘을 더하거나 뺀 이미지의 격차를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영역으로 설정했다. 따뜻한 목소리와 인상적인 멜로디, 섬세하게 풀어낸 자기 고백적 서사를 녹여낸 수록곡들이 편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세운은 이번 신보 수록곡들을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세운은 2번 트랙 '나의 바다'에 대해 "이 곡은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이 남는 곡이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발라드가 뭘까 고민하며 만들었다. 타이틀곡이 될뻔한 곡"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6번 트랙 '화이트'에 대해서는 "음악 관련, 내가 몰랐던 부분들에 있어 순수하고 깨끗하고, 또 지나간 그리워하는 순간들에 대한 감성을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다. 5번트랙 'Going home'에 대해 "자우림 김윤아 선배님의 팬이다. 리메이크 하고 싶어 직접 말씀 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하지만 선배님의 감성 깊이를 따라가진 못한 거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정세운의 이번 신보 타이틀곡 'Feeling' 뮤직비디오가 상영됐다. 정세운만의 풋풋함은 물론, 남자다운 면모까지 가득 담겨있었다. 'Feeling'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과 트렌드를 연결하는 교집합이다. 인트로의 리드미컬한 기타사운드가 인상적인 'Feeling'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상대에게 설레는 마음과 전하고 싶은 감정을 적극적으로 고백하는 주제의 곡이다.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정세운의 청량감 넘치는 보이스에 트렌디한 랩, 보컬이 매력적인 페노메코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정세운은 'Feeling'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밴드 세션과 함께 등장한 정세운은 여유있는 표정과 악기연주로 멋진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 후 정세운은 "수식어 싱어송라이돌과 가장 잘 부합하는 곡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Y현장] "끝없이 음악 공부" 정세운, 싱어송라이돌의 성장 비결(종합)

정세운은 이번 신보 속 '성장', '성숙', '성공'을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정세운은 "활동 할수록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게 되는데 배우고 있다. 하나 하나 내 색을 만들어 가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를 받고자 출발한 앨범이 아니다. 재밌게 자유롭게 음악하기 위해 만들었고 앞으로도 음악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성숙' 키워드를 뽑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져가는 정세운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 키워드 '성공'에 대해서는 "내가 의도한 대로 대중이 음악을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그 부분이 내게 가장 큰 성공이다"라고 곁들였다.

정세운은 자신의 매력으로 자연스러움을 꼽았다. 그는 "진솔한 내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한다. 또 음악에 대한 진지함이 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세운은 "이번 신보를 통해 내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드리고 싶다. 음원 성적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그러다 보면 앨범 완성도에서 떨어지는 걸 스스로 느꼈다. 성적보다는 내 음악을 오래 하는 게 최종 목표다. 끝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며 음악하겠다"라고 말했다.

사랑과 이별의 평범한 감정에 각각 다른 의미를 불어 넣은 앨범 '±0'은 정세운 특유의 서정성을 기반으로 한 곡들로 꽉 채워졌다. 정세운이 보내는 'Feeling'을 대중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정세운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0'을 발표하고,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팬들을 위한 발매 기념 쇼콘을 개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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