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몰카 유포·경찰 유착 혐의'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청탁 부인할까?

[Y이슈] '몰카 유포·경찰 유착 혐의'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청탁 부인할까?

2019.03.16.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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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몰카 유포·경찰 유착 혐의'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 청탁 부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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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 인정합니까'라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음주운전 보도 막으려고 경찰에 청탁한 거 인정합니까’ '유인석 대표한테 직접 부탁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몰카 유포 혐의와 경찰 유착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경찰 조사에서 경찰 유착 혐의를 부인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훈은 16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이날 최종훈은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잘 받겠다"고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최종훈은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여기에 그는 사건 무마 청탁 의혹도 받고 있다.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는데, 이런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담당 경찰관에게 부탁해 사건을 무마한 것.

문제의 승리·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면 청탁을 도와준 건 승리의 동업자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이다. 이때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의혹이 더해졌다.

경찰은 '경찰총장'이 현직 총경급 인사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청 소속 간부 A 총경으로 2015년 강남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유흥업소 단속을 담당했다. 경찰은 A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총경은 업소 단속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것과 최종훈 음주운전 사건의 언론 보도를 막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A 총경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나중에 사실이 다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최종훈을 상대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어떤 커넥션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최종훈은 지난 14일 FT아일랜드 탈퇴와 함께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사과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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