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탈퇴' 최종훈 "특권 의식 빠져, 반성하며 살겠다" (전문)

'FT아일랜드 탈퇴' 최종훈 "특권 의식 빠져, 반성하며 살겠다" (전문)

2019.03.14. 오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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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탈퇴' 최종훈 "특권 의식 빠져, 반성하며 살겠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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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한 최종훈이 심경을 밝혔다.

최종훈은 14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종훈은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며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제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 그리고 이번 일과 무관함에도 거론되어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FT아일랜드의 팬들에게 사과한 그는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화방에 함께한 정준영 등 지인들이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상대의 동의 없이 촬영한 불법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과정서 최종훈도 불법 영상물을 보고 여성 비하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했고, 이를 자랑스러워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입장을 내고 최종훈의 그룹 탈퇴와 함께 은퇴 사실을 알렸다.

이하 최종훈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최종훈입니다.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습니다.

경솔한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부터가 제가 그동안 얼마나 잘못된 윤리 의식을 가지고 살고 있었는지 반성이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들을 보며 제가 특권 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가장 먼저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일과 무관함에도 거론되어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에프티아일랜드 멤버들한테도 리더 자리로써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프리마돈나)분들께,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습니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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