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창업 '아오리라멘' 가맹점, 내부 대책 회의 돌입

승리 창업 '아오리라멘' 가맹점, 내부 대책 회의 돌입

2019.03.14.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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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창업 '아오리라멘' 가맹점, 내부 대책 회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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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승리가 창업한 일본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의 행방불명'(이하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이 불똥을 얻어맞았다.

14일 YTN Star 취재결과, 서울 지역을 비롯, 지방 소재의 아오리라멘 가맹점들은 줄어든 매출액에 대해 내부적으로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오리라멘 본사 측 또한 이 사안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가맹점주는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매출이 줄은 건 맞다"면서 "연예인의 이름으로 시작된 사업인데 이번 같은 사건(승리 성매매 알선)이 터지면 소비자 입장에서 불매 운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현재 승리는 아오리라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상태다. 승리를 둘러싼 '클럽 버닝썬' 사건 이후부터 아오리라멘 가맹점 또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 가맹점들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것. 이에 승리 측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집단 소송이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월 25일 '오너 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가 피해를 볼 경우 손해배상하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반영해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했다. 하지만 아오리라멘 가맹점들 모두 2016부터 지난해 사이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해당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서울 청담동에 1호점을 열며 시작된 요식 사업이다. 이후 현재 48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5개는 해외 소재다.

한편 성접대 의혹 혐의를 안고 있는 승리는 1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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