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악질경찰' 감독 "투자·제작 힘들었다...세월호 소재 때문일 것"

[Y현장] '악질경찰' 감독 "투자·제작 힘들었다...세월호 소재 때문일 것"

2019.03.13.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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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악질경찰' 감독 "투자·제작 힘들었다...세월호 소재 때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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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감독이 영화 '악질경찰'의 제작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악질경찰(이정범 감독)'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는 투자도 제작도 힘들었다. 아마 세월호 때문이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꼭 세월호를 다뤄야 하냐고 이야기하더라. 친한 친구까지 저를 만류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해야 하는 이유는 정확했다. 이걸 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세월호를 다루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 영화가 상업 영화에 초점을 맞춰 세월호에 대한 진정성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혹은 반대로 진정성에 중심을 뺏겨서 상업영화가 가져야 할 미덕을 놓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악질경찰'은 악질경찰 조필호가 존재에 맞서 변모해가는 과정을 쫓는 강렬한 캐릭터 드라마. '아저씨'로 액션과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이정범 감독이 신작이다.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고 용의자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결정적 증거를 손에 쥔 고등학생 미나(전소니 분)를 쫓지만 두 사람을 동시에 옥죄어 오는 거대 기업 태성그룹의 정체를 깨닫는다. 예상치도 못했던 범죄에 휘말리고 궁지에 몰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일 개봉.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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