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승리 은퇴, YG아닌 혼자만의 결정..많이 괴로워했다"

단독 "승리 은퇴, YG아닌 혼자만의 결정..많이 괴로워했다"

2019.03.11.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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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승리 은퇴, YG아닌 혼자만의 결정..많이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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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국민역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스스로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고위 관계자는 11일 오후 YTN STAR에 "승리의 은퇴 발표는 YG와 논의하고 결정한 것이 아닌, 혼자서 내린 선택이다"라며 "입대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더욱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또 "사실 한달 반 동안 경찰조사에서 승리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승리가 그동안 주위 사람들에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한 클럽 버닝썬에서 불거진 사건을 조사하던 중 범죄 혐의점이 발견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전향했으며 경찰은 승리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앞서 경찰은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강남 클럽 아레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CCTV도 확보했다. 승리의 카톡 내용에 등장하는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해 승리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된 자료와 CCTV를 확보했으며, 메신저 내용에 등장하는 연예계 동료 등의 인물들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파장을 몰고온 승리는 이날 연예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있다.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다. 나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 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면서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승리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경찰 측은 입대 전까지 빠르게 조사해 승리의 재소환 일정을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도피성 입대' 비난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승리는 연예계를 은퇴하고 경찰 조사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앞선 지난달 27일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를 받고 1차 검사 음성 판정에 이어 모발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YTN Star 박영웅 기자 (hero@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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