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우상' 한석규 "천우희, 후배지만 존경...두려웠을 캐릭터"

[Y토크] '우상' 한석규 "천우희, 후배지만 존경...두려웠을 캐릭터"

2019.03.08.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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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우상' 한석규 "천우희, 후배지만 존경...두려웠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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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 리공동체영화사)에 출연한 후배 배우들에 대한 존경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우상' 인터뷰에서 "설경구를 같은 배우로서 존경한다"고 한 뒤 "천우희는 많이 후배지만 그 친구 같은 연기자가 어디 있겠냐. 눈썹을 다 밀었다. '그런 거 그만해라' '많이 했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천우희 본인이 ''한공주'를 함께한 이수진 감독님에게 은혜를 갚느라고 영화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천우희가 연기한) 련화 캐릭터를 보면서 살짝 두려웠을 것 같다. 밑천이 다 드러나는 역할이다. 우희에게 고맙기도 하고 조금 과하게 표현하면 존경도 한다. 제가 그 친구보다 조금 빨리 했다 뿐이지 다 같은 배우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 아들이 죽고 난 뒤 진실을 쫓게 되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석규는 "시나리오를 금방 읽는 편인데, 이번엔 시간이 걸렸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치밀했다"며 "마지막 장면이 확 각인됐다. 강력했다. 시나리오를 덮고 연출자가 뭘 얘기하고 싶어 하는지 대번에 알았다"고 만족했다.

극 중 한석규는 정치적인 야심이 크지만, 아들이 교통사고 가해자로 연루되면서 타격을 입는 구명회를 연기했다. 아들의 사고 이후 속 깊이 감춰둔 뜨거운 욕망을 드러내며 예고 없이 찾아온 최악의 위기를 헤쳐나간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비겁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구명회는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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