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우상' 설경구 "'불한당'으로 폈는데, 다시 구겨졌다"

[Y현장] '우상' 설경구 "'불한당'으로 폈는데, 다시 구겨졌다"

2019.03.07.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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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우상' 설경구 "'불한당'으로 폈는데, 다시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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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 아이돌' 배우 설경구가 변신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 리공동체영화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경구는 "'불한당'에서 어렵게 폈는데 ('우상'에서) 다시 구겨져서 죄송하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예쁘게 봐주실 것이다"고 웃었다.

이에 이수진 감독은 "(설경구 선배님이) 그렇게 구겨지지는 않은 것 같다. 설경구 선배님이 탈색한다고 했을 때 좋아했다. 그런데 6개월 동안 탈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은 못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고마워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 아들이 죽고 난 뒤 진실을 쫓게 되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는 삶의 전부였던 아들이 죽고 절망에 휩싸인 유중식 역을 맡아 홀로 사건의 전말을 쫓기 시작한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통한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공주'(2014)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5년 만의 신작으로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프로그래머 파즈 라자로(Paz Lazaro)는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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