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천우희 "'우상' 선택? '한공주' 이수진 감독 때문"

[Y현장] 천우희 "'우상' 선택? '한공주' 이수진 감독 때문"

2019.03.07.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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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천우희 "'우상' 선택? '한공주' 이수진 감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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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감독님의 작품이라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작 리공동체영화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천우희는 '우상'을 선택한 이유로 '한공주'로 호흡을 맞췄던 이수진 감독을 꼽으면서 "시나리오가 집요했고, 연화가 강렬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독님이 '한공주'와는 다른 느낌으로 어떻게 변신시켜줄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와 시나리오,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계를 많이 느꼈던 작품이다. 련화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상상을 많이 해야 했다. 강하고 센 캐릭터를 많이 해서 잘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외형적인 변화도 어려웠지만 련화를 6개월 동안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촬영 때 어려운 상황이 많았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구명회(한석규), 아들이 죽고 난 뒤 진실을 쫓게 되는 아버지 유중식(설경구),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한공주'에 이어 '우상'으로 이수진 감독과 재회한 천우희는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최련화를 연기했다. 오로지 생존만이 최우선으로 그것을 위해서라면 극단적인 선택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한공주'를 연출한 이수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으로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프로그래머 파즈 라자로(Paz Lazaro)는 "관객들에게 빨리 보여주고 싶은 영화"라고 소개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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