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故 장자연 10주기, 풀리지 않은 의혹 밝혀질까

[Y이슈] 故 장자연 10주기, 풀리지 않은 의혹 밝혀질까

2019.03.07.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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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故 장자연 10주기, 풀리지 않은 의혹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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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 속에서 7일 고(故)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고 장자연 사건'은 2009년 3월 7일 신인 배우였던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접대를 강요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발생한 일이다. 특히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파문을 낳았다.

장례를 치른 바로 다음 날인 같은 달 10일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로 시작되는 생전에 남긴 문건의 도입부가 공개되면서 고위층 성접대에 강제 동원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했지만, 리스트 속 인사 10여 명은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 등으로 지난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사건 발생 10년 만인 이달 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로 불리는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는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담아 '13번째 증언'을 출간했다. 윤지오는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할 당시 동석했던 후배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한 윤지오는 "가해자들이 떳떳하게 사는 걸 보면서 억울하다는 심정이 들었던 게 사실이다"라면서 "그 당시의 수사는 21살인 제가 느끼기에도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자연 리스트'로 알려진 문건에 대해 "유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9년 KBS2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2009년 개봉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는 배우 지망생 역을 맡았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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