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킬빌' 논란 관련 MBC 공식사과+수정된 무대 공개 요청"

산이 "'킬빌' 논란 관련 MBC 공식사과+수정된 무대 공개 요청"

2019.02.21.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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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킬빌' 논란 관련 MBC 공식사과+수정된 무대 공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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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가 문구 논란과 관련해 MBC '킬빌' 측의 공개 사과와 편집된 무대 공개를 요구했다.

산이는 오늘(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랑해요 MBC'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산이는 영상에 직접 등장해 '킬빌' 측의 1, 2차 사과문 내용을 언급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산이는 "(무대가) 기억이 난다. 뒤에 분명히 '아이 러브 몰카'라고 하고 아니다(엑스 표시)고 했는데 그 부분이 잘려서 나갔다. 이후 리허설 영상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올리니까 거의 식스센스급 반전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 이게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설마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악마다. 제가 '킬 빌' 제작진 분들을 알지만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와 친분이 있는 분들인데 설마 그랬겠나. 실수였을 거다. 충분히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희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MBC의 사과 요청과 수정된 부분을 편집해서 무대를 내보낼 수 있는지 요청을 한 상태다. MBC 쪽에서는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사과를 해주시면 감사하고, 좋게 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킬빌'에서는 산이 무대 중 뒷면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I♡몰카'란 문구가 등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산이가 '킬빌' 촬영 당시 리허설 영상 원본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대형스크린에는 'I♡ 몰카' 문구가 나오고, 곧이어 '몰카' 글자 위에 붉은 색 'X' 표시가 등장한다.

그러자 '킬빌' 제작진은 2차 입장문을 통해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이에 대해 산이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산이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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