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고아성, 열일곱 유관순에게 "죄스러웠다"

'항거' 고아성, 열일곱 유관순에게 "죄스러웠다"

2019.02.19.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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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 고아성, 열일곱 유관순에게 "죄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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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제작 디씨지플러스/조르바필름)에 출연한 배우 고아성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3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3.1 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유관순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고아성의 유관순을 향한 진심이 담긴 손편지를 공개해 화제다.

고아성이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에는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다"며 "죄송하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는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열사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이라며 "사진은 셀 수 없이 봤지만 대사를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겁고 죄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다. 그 모든 분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심으로 유관순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던 고아성의 손편지가 보는 사람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항거' 고아성, 열일곱 유관순에게 "죄스러웠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삶과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뤘다. 유관순 역은 봉준호, 홍상수, 한재림 등 거장 감독들이 사랑한 고아성이 연기했다. 여기에 충무로가 주목하는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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