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정체를 밝혀라"....'왕이 된 남자' 여진구, 왕에서 광대로

[Y리뷰] "정체를 밝혀라"....'왕이 된 남자' 여진구, 왕에서 광대로

2019.02.19.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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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정체를 밝혀라"....'왕이 된 남자' 여진구, 왕에서 광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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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권해효 앞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광대 신분을 들킨 가운데, 그의 운명이 향후 전개를 기대케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12회에서는 광대 하선(여진구)이 간신 신치수(권해효) 앞에서 자신이 광대라는 사실을 밝혀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용상을 둘러 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정쟁을 예고했다.

하선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중전 소운(이세영)과 함께 궁으로 돌아왔다. 도승지 이규(김상경)와 함께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해나갔다.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펼치는가 하면 대동법 시행을 앞두고 저잣거리로 나가 백성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이와 함께 하선은 용상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간직해 온 인연들을 끊어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닫고 달래(신수연)와 갑수(윤경호)를 만나지 않기로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사건이 벌어졌다. 갑수가 과거 달래에게 몹쓸 짓을 했던 신이겸(최규진)과 맞닥뜨린 후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낫을 휘둘렀다. 법도를 어긴 갑수는 현장에서 곧바로 의금부로 잡혀갔고, 하선을 궁지에 몰기 위해 신치수는 추국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신치수는 달래와, 그가 지니고 있던 이헌(여진구)의 용무늬 단검까지 손에 넣었다. 하선 앞에서
단검을 꺼내며 "그 단검은 명나라 황제가 선물로 하사한 것인데 천한 광대 놈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아 전하께 보여드리고자 가져왔다"고 떠보았다. 하선은 "낮에 나갔을 때 흘린 것"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이는 신치수의 덫이었다. 용무늬 단검은 명 황제의 선물이 아니라 선왕(장혁)이 내린 어물(임금이 쓰는 물건)이었다. 이에 하선이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한 신치수는 "네 정체를 밝혀라. 달래란 계집아이가 지금 내 손 안에 있다"고 으름장을 놔 긴장감을 이끌었다.

하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신치수의 코앞까지 다가간 하선은 엽전을 던지며 "내가 그때 그 개 값 두 냥이다"라고 정체를 밝혔다. 이어 뒷짐을 지고 껄껄 웃어 젖히는 신치수의 모습과 하선의 비장한 표정이 연이어 비춰지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날 '왕이 된 남자' 시청률은 8.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회(9.3%)보다 0.6% 포인트 하락했지만 동시간대 월화극 중 1위에 올랐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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