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혈연이냐 우정이냐...'해치' 정일우의 선택은?

[Y리뷰] 혈연이냐 우정이냐...'해치' 정일우의 선택은?

2019.02.19.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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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혈연이냐 우정이냐...'해치' 정일우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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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의 정일우가 이경영의 사악한 양자택일 제안으로 혈연과 우정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난국에 처했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

지난 18일 방송된 '해치' 5회, 6회에서는 이금, 여지, 박문수가 사헌부 감찰 한정석(이필모)과 힘을 합쳐 밀풍군 이탄(정문성)을 압송했다. 기쁨도 잠시 '노론의 실세' 민진헌이 이금에게 연령군(노영학)이 왕재가 될 수 있게 힘을 실어주겠다며 부정 대술 증언을 철회하고 한정석을 모함하라는 거래를 제시했다. 연잉군이 동생 연령군의 차기 왕재를 선택하면 정의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했던 한정석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으며, 한정석을 구하면 향후 연령군의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다.

제좌청에 모습을 드러낸 이금은 자신의 부정 대술을 밝히는 동시에 여지와 박문수의 도움으로 개돌(도기석)을 대술 알선 혐의로 체포해 추가 언근을 제보했다. 하지만 사헌부 대관들은 밀풍군의 살인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완강히 했다. 이금은 결정적 한 방을 위해 부친 숙종(김갑수) 앞에 자신이 직접 나서는 대찬 행보를 감행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부정 대술을 고백하며 유배를 자청했다. 이 과정에서 이금이 밀풍군을 모함하고 있다는 말로 편전을 교란하는 민진헌과 이에 반격하는 이금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개혁과 기득권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이후 여지를 포함한 사헌부는 밀풍군의 거처를 급습했다. 밀풍군은 격렬히 반항했고, 그 사이 사헌부의 대관이 군사를 대동해 밀풍군을 압송했다.

그러나 이금이 여지, 박문수와 회포를 푸는 사이 저잣거리 왈패 달문(박훈)과 손잡고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 민진헌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달문은 도성에 퍼진 밀풍군과 관련된 풍문의 주체가 자신이라고 했고 이후 민진헌은 달문을 통해 이금의 흉문을 도성 안에 퍼트리도록 지시했다.

이금의 모든 언근이 무마될 위기에 처하자 때를 노리고 있던 민진헌은 그에게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충격적 거래를 제안했다. 밀풍군이 아닌 연령군을 옹립하겠으니 부정 대술 증언을 철회하고 이 모든 게 사헌부 감찰 한정석의 음모였다는 거짓 상소를 올리라고 협박한 것. 민진헌은 "권왕에 거론되던 왕자가 왕이 되지 못하면 어찌됩니까? 이대로 문을 열고 나서면 연령군은 죽습니다"라며 연령군의 목숨을 담보 이금을 내몰았다.

이금은 연령군을 임금의 자리로 내세우기 위해 밀풍군을 끌어내리려 했던바. 민진헌의 사악한 속내가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달문은 여지와 문수가 개돌을 잡을 수 있도록 몰래 도움을 줘 달문의 속내에도 궁금증을 안겼다.

방송 말미 피를 나눈 형제 연령군과 정의 세우기를 함께한 한정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금을 연기한 정일우의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동생에 대한 애정, 동지에 대한 믿음이 복합적으로 뒤얽힌 오열 연기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된 '해치' 5회, 6회는 각각 5.0%, 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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