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건들 수 없는 단단한 그룹됐다" 몬스타엑스, 자리 잡는 5년차

[Y터뷰] "건들 수 없는 단단한 그룹됐다" 몬스타엑스, 자리 잡는 5년차

2019.02.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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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건들 수 없는 단단한 그룹됐다" 몬스타엑스, 자리 잡는 5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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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가 한 단계 더 성장해 돌아왔다. 국내외를 넘나들며 그들만의 색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 빌딩에서는 몬스타엑스의 'THE 2ND ALBUM : TAKE.2-WE ARE HERE'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표했다.

먼저 몬스타엑스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무대 위에서 그대로 보여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앨범 구성을 보면 우리 색이 다양하게 고루 잘 담겼다.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았고 또 멤버들의 자작곡도 실렸다.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연말쇼 '징글볼'에 참석했다. '징글볼' 공연은 미국 유명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에서 매년 개최하는 미국 유명 연말 라디오 쇼로, 글로벌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몬스타엑스는 K팝 그룹 최초로 이번 무대에 올랐다.

주헌은 "현장 대기실이 딱히 없었다. 캠핑카에서 대기하게 됐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유명한 다른 가수들의 캠핑카가 모여있는 걸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딩무대에 섰기에 의미가 깊었다. 여러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색,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월드스타들과 친구가 된 거 같은 신선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Y터뷰] "건들 수 없는 단단한 그룹됐다" 몬스타엑스, 자리 잡는 5년차

이번 신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ARE YOU THERE?'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를 관통한 앨범은 '너와 나, 우리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한다. 이러한 감정과 감각을 동시에 자극한 압도적 퍼포먼스와 더불어 세밀하게 연결된 스토리 설정은 몬스타엑스만의 음악을 완성시킨다.

타이틀곡 'Alligator'는 몬스타엑스에 최적화된 곡으로, 앨범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이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 된 댄스곡이자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몬스타엑스만의 문법이 그대로 적용된 이 곡은 이번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몬스타엑스는 "'Alligator'는 우리밖에 못 하는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것을 가장 잘 녹일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콘셉트라고 자부한다"며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안무 중에도 악어를 형상화한 것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위 끈적거리는 섹시함을 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주제에 걸맞은 이야기를 충실히 담은 10개의 트랙들은 각각 단단한 서사를 풀어가며 지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멤버 원호의 자작곡이자 불안한 세계 속에서 위안을 얻겠다는 'No Reason', 복잡한 패턴 속에서도 귀에 꽂히는 후렴을 가진 'Party Time’ 등의 곡에서 몬스타엑스 공식에 부합하는 익숙한 감상을 전달한다. 반면, 몽환적이면서도 다크한 이미지의 힙합 트렌드를 새롭게 재해석한 ‘악몽’, 세계적인 DJ이자 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의 청량한 트랙 ‘Play it Cool’, 중독적인 신스 리프에 매끈한 선율을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난기류’ 등은 신선한 에너지를 내며 통일성을 유지한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도 원호는 자작곡 'No Reason'를 포함시키며 다시 한번 프로듀싱 능력을 드러냈고, 래퍼 주헌과 아이엠은 모든 트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짜임새 있는 음반을 만들어냈다.

[Y터뷰] "건들 수 없는 단단한 그룹됐다" 몬스타엑스, 자리 잡는 5년차

몬스타엑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공연은 물론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등으로 자신들의 진가를 입증받고 있다. 멤버들은 "우리에 관한 기사들을 접했을 때 시각적인 것으로만 그쳤다. 하지만 음악적으로 결과물이 생기거나 존경하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다는 걸 느낄 때면 우리가 성장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해외 활동을 하면서 K팝의 자부심을 강하게 갖고 있었다. 멤버들은 "K팝은 잘생겼고, 예쁘다"라고 짧고 굵게 임팩트를 전하며 "K팝 그룹은 팀 안에 결속된 단합력이 남다르다. 서로 만들어온 유대감이 있다. 자작곡, 춤 등 자체 메이킹을 하는 것들이 우리의 무기가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적인 콘텐츠 부분에서 팬들과 소통이 가깝고 그런 부분에서 팬분들이 우리의 많은 열정, 사랑을 느끼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내다봤다.

벌써 데뷔 5년 차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4년간 활동해오면서 단 한 번도 휴가가 없었다. 그래서 더 값진 거 같다. 포기할 걸 포기하고 연습생 때부터 꿈꿨던 가수의 길을 쉬지 않고 해왔다. 열심히 달려온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노력한 결과물들이 눈앞에 보이고 피부로 느껴지니까 더욱 힘내서 하게 되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혁은 후배 아이돌가수나 연습생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민혁은 "지금 앨범이 당장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꿈꾼 걸 가지고 계속 달리면 언젠간 그 목표에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 행보를 우리가 보여준 팀이 된 거 같아 설레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 "데뷔 연차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게 더 나은 거 같다. 선후배 같은 연차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할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무엇일까. 몬스타엑스는 "국내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싶다. 올림픽주경기장 같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중에서도 기현은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곁들였다.

마지막으로 몬스타엑스는 "기대에 맞게 더 높게 비상해서 멋진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몬스타엑스라는 공동체로서 그룹을 유지해나가고 오랫동안 멋진 음악 보여드리겠다. 이제는 그 누구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단단한 그룹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실력 있고 스펙트럼 넓은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끝말을 전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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