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측 "논란 문구, 의도와 다르게 전달…산이·시청자께 사과"

'킬빌' 측 "논란 문구, 의도와 다르게 전달…산이·시청자께 사과"

2019.02.15.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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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측 "논란 문구, 의도와 다르게 전달…산이·시청자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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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빌' 측이 산이 무대 중 논란이 됐던 문구와 관련해 2차 입장을 전했다. 출연자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를 일으키게 됐다며 산이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킬빌 측은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방송된 화면에서는 전면 풀샷 화면에서 'I ♡ 몰카' 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으로 약 1초간 노출됐다. 이 장면은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킬빌 측은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산이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빌'에서 자신의 곡 '워너비 래퍼'를 불렀다. 공연 중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는 'I♡ 몰카'란 문구가 노출돼 몰카 옹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킬빌' 측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산이가 '킬빌' 촬영 당시 리허설 영상 원본을 공개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대형스크린에는 'I♡ 몰카' 문구가 나오고, 곧이어 '몰카' 글자 위에 붉은 색 'X' 표시가 등장한다. 이에 악마의 편집 의혹까지 일었던 상황이었다.

■이하 '킬빌' 측 공식입장 전문

1월 31일 방송된 '킬빌: 타겟 빌보드'에 출연한 아티스트 산이의 무대 중 'I ♡ 몰카' 문구 논란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과 경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방송된 화면에서는 전면 풀샷 화면에서 'I ♡ 몰카' 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으로 약 1초간 노출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되었습니다.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산이씨 측이 준비한 배경화면에는 'I ♡ 몰카' 부분에 붉은 X자 표시가 되어있었으나, 카메라 샷이 바뀌면서 X자가 표시된 화면이 방송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MBC '킬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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