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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카톡" 정유미·나영석, 악성루머 어떻게 유포됐나
 "방송작가→카톡" 정유미·나영석, 악성루머 어떻게 유포됐나
Posted : 2019-02-12 11:53
배우 정유미와 나영석 CJ ENM PD의 '불륜설'을 만들어내 유포한 이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과연 두 사람의 악성 루머는 어떤 과정으로 유포가 된 것일까?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륜설 최초 유포자 A씨(29), B씨(32), C씨(30) 등 3명과 해당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D씨(35)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관련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E씨(39)는 모욕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4일∼15일 허위 불륜설을 작성·유포해 나 PD와 정유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3명은 나 PD와 정유미의 불륜설을 최초로 작성해 소셜미디어인 카카오톡 등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증권가 정보지(지라시) 유포 경로를 추적한 결과 불륜설과 관련한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프리랜서 작가인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었던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작성해 전송했다.

3명을 거쳐 카카오톡을 통해 A씨가 작성한 메시지를 받은 IT업체 회사원인 B씨는 이를 지라시 형태로 수정,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50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전달되면서 급속히 퍼졌다.

A·B씨와는 별개로 방송작가인 C씨는 같은 달 14일 새벽 주변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지인들에게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카카오톡 메시지로 작성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다. 이 메시지는 다시 70여 단계를 거쳐 오픈채팅방에 퍼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B씨가 작성한 메시지와 C씨가 작성한 메세지가 합쳐져 지난해 10월 17일께 일반인들에게 급속히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짜깁기 형태로 재가공된 지라시는 도합 120여 단계를 거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전해졌고, 일반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라시를 최초 생산한 A씨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대학생 등이 포함된 D씨 등 5명은 가짜뉴스를 카페와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 댓글에 게시했다. E씨는 불륜설을 보도한 기사에 나 PD등에 대한 욕설을 담은 댓글을 달았다.

경찰은 당초 최초 유포자로 고소된 F씨(30)는 중간 유포자로 밝혀져 소가 취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F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거했지만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9명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유포자라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위 정보 유포자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나 PD도 서울경찰청에 유포자 처벌을 원하는 고소장을 냈다. 두 고소 건은 서울경찰청에서 통합해 수사했다.

12일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합의나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매니지먼트숲,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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