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 것"…방탄소년단, 당당한 '그래미 어워드' 첫 시상 (종합)

"다시 돌아올 것"…방탄소년단, 당당한 '그래미 어워드' 첫 시상 (종합)

2019.02.11.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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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올 것"…방탄소년단, 당당한 '그래미 어워드' 첫 시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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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be back!"(방탄소년단 RM)

그룹 '방탄소년단'이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첫 시상에 나섰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함께 전하며 전 세계 음악팬들 앞에 눈도장을 찍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즈'가 10일(현지시각)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K팝 팬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시상식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시상자로 초대된 것.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입성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사였다.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그래미까지 입성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패키지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은 신인상 후보 선정 기준에서도 벗어났다. 그래미 신인상 후보는 앨범 3개 또는 노래 30곡 이하를 발표한 가수를 대상으로 하는데, 방탄소년단은 기준을 초과한 것.

"다시 돌아올 것"…방탄소년단, 당당한 '그래미 어워드' 첫 시상 (종합)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시상자로 그래미 어워드에 입성하며 글로벌한 영향력과 입지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자리가 이들의 위상을 대변했다. 현지 톱스타들과 함께 무대 중앙 좌석에 앉아 자주 화면에 얼굴이 비춰졌다.

방탄소년단의 출연에 그래미 측의 관심은 레드카펫에서부터 집중됐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슈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했고, MC들은 "BTS", "아미(ARMY)"를 외치며 이들의 등장을 반겼다.

레드카펫에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 오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꿈을 이뤘다. 아미에게 고맙고 팬들의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며 "곧 팬들에게 바치는 앨범이 나올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본 시상식 말미에 등장했다.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것. 리더 RM이 먼저 인사를 전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함께 수상자 'HER'을 외쳤다.

"다시 돌아올 것"…방탄소년단, 당당한 '그래미 어워드' 첫 시상 (종합)

Mnet을 통해 시상식을 생중계하던 임진모 평론가는 "시상자로 나온 BTS도 트로피를 가져갈 날이 꼭 올거다. 지속적으로 공연하고, 좋은 음원을 발표한다면 후보로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태인영 통역가는 "RM이 '한국에서 자라면서 이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꿔왔다. 또 오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멋있었다. 나중에 뮤지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 과학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 '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는 차일디쉬 감비노, 베스트 랩송은 드레이크에게 돌아갔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Mnet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영상 캡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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