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2019.02.07. 오후 4: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AD
"훌륭한 원작에 오늘날 한국의 현실을 담아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법정물이지만) 쉽고 재밌다."(김정현 PD)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정현 PD, 진구, 서은수,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가 참석했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대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법조 활극이다.

드라마 '강력반' 'MISS 맘마미아'의 박성진 작가와 '구가의서' '미세스캅2'를 연출한 김정현 PD가 의기투합했다.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리갈하이'는 일본 후지 TV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했다. 원작의 인기 만큼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쏠린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원작과 차별화된 재미를 자신했다. 김 PD는 "원작도 훌륭하지만 한국의 현실과 다른 점도 있다. 일본 특유의 과장된 점도 있었다. 2019년 한국의 현실을 반영해서 한국식으로 이번에 변형해 에피소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타 법조물과 차이점도 언급했다. 김 PD는 "지금도 안방극장에 법조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법정 밖에서, 또 법이 아닌 주인공 고태림의 독특한 사고와 방식으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다루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전작의 인기도 견뎌야 할 무게다. 앞서 동시간대 방송한 'SKY 캐슬'은 배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로 호평 받으며 비지상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대해 김 PD는 "'SKY 캐슬'은 'SKY 캐슬'이고 '리갈하이'는 '리갈하이'다. 전작이 잘 됐다고 해서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작품에만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전작의 흥행을 이어갈 두 주인공으로 진구와 서은수가 만났다. 진구가 맡은 고태림은 승소율 100% 변호사로 정의보다는 돈이 중요한 인물이다.

진구는 그간 작품 속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진구는 "원작을 재밌게 봤다. 유쾌한 역할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은 도전의식으로 참여했다"고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드라마의 매력을 꼽으며 "원작처럼 통쾌하고 유쾌한 법정 이야기 속에 진지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며 "(법정물이지만) 고리타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할 파트너로 서은수가 나선다. 고태림과 180도 다른 성격의 초보 변호사 서재연 역을 맡아 유쾌한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은수는 "캐릭터 자체가 원작과 많이 다르다. 원작보다 좀 더 씩씩하고 불굴의 의지가 있다. 더 열정적"이라며 "전작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밖에 브레인 변호사 민주경 역의 채정안, 에이스 변호사 강기석 역의 윤박, 시니어 변호사 윤상구 역의 정상훈, 고스펙 사무장 구세중 역의 이순재가 출연해 극을 채운다.

"쉽고 재밌다"...법정물에 코믹 더한 '리갈하이'(종합)

끝으로 배우들은 '리갈하이'만의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 PD는 "다른 법정물보다 우리 드라마는 쉽다. 주말 밤에 치킨 드시면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서은수는 "돈과 정의가 부딪혔을 때 어떤 재미가 나올지 기대해 달라.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어느 경쟁 사회든 이기는 게 중요한데 로펌간의 경쟁, 특히 젊은 변호사들의 경쟁에서 나오는 코미디다. 그 안에 시대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있다. 보면서 느낄만한 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리갈하이'는 오는 8일 처음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