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신경전→로맨스 될까

[Y리뷰]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신경전→로맨스 될까

2019.02.07.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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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신경전→로맨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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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욱과 유인나가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 극과 극 캐릭터로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의 비서로 올웨이즈 로펌에 위장 취업하게 된 톱배우 오윤서(본명 오진심, 유인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벌 3세와의 마약 스캔들로 인해 2년 동안 연예 활동을 쉬게 된 오진심은 우연히 보게 된 이세진 작가의 대본 속 변호사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그는 "이 대본 속 여주인공 완전 나야 싱크로율 장난 아니야"라면서 "여주가 변호사래 나 법대 나왔잖아"라고 눈을 빛냈다.

오진심은 작가를 찾아가 꼭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오진심에게는 스캔들만큼이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데뷔 17년 차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발연기라는 것. 이세진 작가는 오진심에게 로펌 현장 실습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작가의 제안을 받아들인 오진심은 시상식 뺨치는 화려한 복장부터 전화 내선 연결과 서류 복사 등 기본 업무도 못 했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뭘 할 수 있는데요?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가시죠"라며 차갑게 한마디를 했고, 오진심은 자신에게 냉대하는 권정록의 모습에 설움을 터트렸다. 이에 권정록은 출근 복장과 지각에 대해 지적하며 "정말 제 비서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일단 복장부터 제대로 하시죠. 아니면 3개월 동안 그냥 놀다 가시든가"라고 냉랭하게 맞받아쳤다.

오진심은 화장실에서 억울함을 담아 소리를 쳤다. 오진심은 출근 전에 비서로 근무하게 되리라는 것을 듣지 못했고, 출근 시각 역시 매니저 공혁준(오의식)이 챙겼던 것. 오진심은 분노했지만, 연예계 복귀를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밤새 로펌 비서의 업무에 대해서 찾아본 오진심은 다음 날 단정한 차림으로 정시 출근했고, 내선 연결과 복사하는 법을 배우는 등 업무를 하나씩 익혀갔다. 특히 권정록의 방을 깨끗하게 정리한 오진심은 권정록이 자신을 칭찬할 것이란 생각에 들떴다. 그렇지만 권정록은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죠?"라고 한 후 "정 할 일 없으면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한 말 잊었습니까?"라며 냉기서린 분노를 드러냈다.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권정록을 향해 오진심은 "혹시 여자 싫어하세요?”라며 쏘아붙였다. 황당하다는 듯 권정록은 "저 여자 좋아합니다 아주 좋아합니다 완전 좋아합니다"라며 오진심에게 성큼 다가갔다. 이어 "단지 오진심씨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이죠"라고 쐐기를 박았다.

무엇보다 캐릭터와 잘 맞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 이동욱은 '츤데레' 매력을 뿜어냈다. 극 중 냉랭하게 굴고 난 후 결국 오진심을 위해 초밥을 산 권정록의 모은이 설렘을 자아냈다. 유인나는 순수하고 엉뚱한 매력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가 하면, 코믹 발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특유의 '꿀보이스'가 묘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동욱과 유인나의 케미스트리는 앞으로 두 사람이 펼칠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된 '진심이 닿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7%, 최고 6.0%를 기록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4.5%를 돌파,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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