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열혈형사→욕망검사...이하늬 전성시대

[Y피플] 열혈형사→욕망검사...이하늬 전성시대

2019.02.05.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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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열혈형사→욕망검사...이하늬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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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코믹 형사부터 내면에 욕망을 가득 채운 검사까지. 배우 이하늬의 팔색조 매력에 스크린과 안방극장이 뜨겁게 호응하고 있다.

5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800만 관객을 돌파한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의 히로인은 단연 배우 이하늬다. 이 영화에서 이하늬는 거침없는 입담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관객 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 직전의 마약반 형사 5인방이 수사를 위해 '수원왕갈비통닭집'을 위장 창업하고 이 가게가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영화다.

이하늬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이자 맛집 '수원왕갈비통닭집'에서 홀 매니저를 담당하는 장형사 역을 맡았다. 화장기 하나 없는 수수한 민낯으로 선사하는 시원시원한 발차기와 몸을 던지는 액션은 보는 이에게 쾌감을 안긴다.

외모를 뛰어넘는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빠트릴 수 없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가득한 대사를 차지게 구사한다. 마약반의 사고뭉치 마형사(진선규)와의 티격태격 '케미'와 말보단 행동이 먼저 나가는 코믹함으로 '역적'의 숙용 장씨, '타짜-신의 손'의 우사장 등 전작 속 캐릭터를 완전히 지웠다.

[Y피플] 열혈형사→욕망검사...이하늬 전성시대

앞서 이하늬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재치와 순발력을 뽐낸 바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출연해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니?"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내려놓음의 미학'을 보여주며 사랑받았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열정이 '극한직업'에서 제대로 물이 오른 셈이다.

이 같은 '열연'에 힘입어 이하늬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2019년 2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극한직업' 류승룡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지표, 미디어지표, 소통지표, 커뮤니티지표를 측정해 산출한 결과인 만큼 관객이 인정하고 선택한 배우라는 의미기도 하다.

[Y피플] 열혈형사→욕망검사...이하늬 전성시대

다채로운 매력을 안방에서 이어간다. 이하늬는 오는 15일 첫방송 예정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 출연해 '역적' 이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다. '열혈사제'는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바보 형사 구대영(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에서 이하늬는 욕망검사 박경선 역할로 시청자와 만난다. 미움을 받을 수도 있는 악역이기에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박경선 역할을 밉지 않고 러블리하게 표현할 사람을 캐스팅하기 위해 가장 공을 들였다고 고백했다. 이 PD는 강한 이미지에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이하늬를 적임자로 봤다.

이하늬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출세'라는 강한 인생의 목표를 가진 채 물불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은 물론, 허당기와 따뜻함 또한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냉온탕을 오가는 박경선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양면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캐릭터의 중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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