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버닝', 美아카데미 최종 후보 탈락...그럼에도

[Y이슈] '버닝', 美아카데미 최종 후보 탈락...그럼에도

2019.01.23.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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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버닝', 美아카데미 최종 후보 탈락...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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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의 문턱에서 탈락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 측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후보작을 발표했다. '버닝'은 지난해 12월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1차 후보에 포함돼 관심이 집중됐으나 결국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콜드 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 플로리안 헨켈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네버 룩 어웨이'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는 '로마' '더 페이버릿'(감독 올리비아 콜맨) '스타 이즈 본'(감독 브래들리 쿠퍼)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 '그린 북'(감독 피터 패럴리) '블랙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바이스'(감독 아담 맥케이) 등 8편의 후보가 올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고, '로마'와 '더 페이버릿'은 작품상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5월 17일 개봉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오랜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한국에서는 5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해외에서는 그 저력을 인 받았다.

'버닝'은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국제비평가연맹상 및 벌칸상을 받았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영화비평가협회(LAFCA)와 토론토 영화비평가협회(TFCA)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남우조연상을 석권했다. 프랑스영화비평가협회(Club M?dia Cin?)로부터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주연을 맡은 유아인은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배우 12인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또한 2018년 최고의 영화로 '버닝'을 선정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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