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골목식당'CP "거시적 '상권살리기'→미시적 '창업교본'...방향 수정"

[Y토크] '골목식당'CP "거시적 '상권살리기'→미시적 '창업교본'...방향 수정"

2019.01.22.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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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골목식당'CP "거시적 '상권살리기'→미시적 '창업교본'...방향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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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바뀐 기획의도를 밝혔다.

22일 서울 선유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난 유윤재 CP는 "'골목식당'의 거대한 기획 의도를 조금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겠더라"라며 시청자들의 오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획의도를 구체화시켰다고 알렸다.

유 CP는 "처음에는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거리 심폐 소생 프로젝트로 프로그램을 론칭하자는 원대한 꿈이있었다. 백종원 대표님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셨는데, 실제로 해보니 여러 문제가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영업이 시대 화두로 떠올랐고 자영업이 큰 이슈가 됐다. 폐업하는 100가지 가게에는 100가지 일들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폐업을 막는 것을 기본 모토로 삼으면서 방송 과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거대한 기획 의도를 조금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겠더라. 어디까지가 죽어가는 골목이냐, 살린다는 건 기준이 무엇이냐. 여러가지 오해 요소가 있어서 구체적으로 알려드려야 오해를 덜 하시겠다. 1000개의 가게 1000개의 케이스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 교본을 만드는 것을 실제 실행할 수 있는 목표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새로운 기획의도를 밝혔다.

유 CP는 그 예에 대해 "어떤 골목이 한 가게는 모범적인 케이스가 있을 수 있다. 효율적으로 장사 교본을 목표로 삼는다고 했을 때 잘 안 되는 가게와 비교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반면 어떤 골목은 청년가게가 있을 수 있다. 보기에 왜 준비 안 된 사람들이 나오느냐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배우는 분들은 그 분들일 수 있다. 창피함을 무릎쓰고 배우려고 출연해 주신 분들이기 때문에 장사 교본으로서 의미가 있다"라고 소개했다.

[Y토크] '골목식당'CP "거시적 '상권살리기'→미시적 '창업교본'...방향 수정"


또한 "부모님에게 물려 받은 가게도 있을 수 있다. 퇴직금으로 오픈한 가게도 있다. 그런 분들도 실질적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을 수 있다. 이 다양한 문제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것을 기획의도로 할 수밖에 없다. 그래야 장사 교본으로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다양한 장사케이스를 보여주고, 대학가상권, 청년몰, 시장, 지방까지 전반적으로 담아내고 싶다"라고 섭외 방향을 밝혔다.

유 CP는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에 대해 거의 전화 통화도 하고 확인을 하고 있다. 다만, 신청해서 가보니 너무 큰 길가라 기준에 안 맞는 경우도 있고 사장님들이 출연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생각보다 섭외가 굉장히 어렵다"라고 섭외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그러면서도 "섭외 기준은 결론적으로 제작진이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시대가 좀 더 엄밀한 섭외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사전답사를 하고 사전 촬영도 진행하지만, 앞으로 그런 부분까지 더 세심하게 힘을 쓰겠다"라고 강조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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