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귀 막아줄래요?"...'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에 부탁한 이유(종합)

[Y현장] "귀 막아줄래요?"...'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에 부탁한 이유(종합)

2019.01.21.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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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귀 막아줄래요?"...'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에 부탁한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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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 애로사항이 있다면 (이나영) 누나랑 촬영하는 신(Scene)에서 얼굴이 문득 빨개질 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굉장히 팬이라 그렇다. 그것 말고는 괜찮다. (웃음)"(배우 이종석)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서 이종석이 극 중 이나영과의 '현실'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효 PD를 비롯해 배우 이나영, 이종석, 위하준, 정유진, 김유미, 김태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때는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였던 경력 단절 여성 강단이(이나영)와 스타작가 차은호(이종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OCN '라이프 온 마스', tvN '굿 와이프'의 이정효 PD과 tvN '로맨스가 필요해'의 정현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Y현장] "귀 막아줄래요?"...'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에 부탁한 이유(종합)

그간 장르물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정효 PD는 "연이어 장르물을 연출하면서 마음에 위로를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현정 작가가 마침 책에 관련한 드라마가 있다고 제안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참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대해 "휴머니즘이 가미된 로맨틱 코미디다. 다른 '로코'와 달리 로맨스 주인공 외에도 캐릭터별 성격이 살아있어 여러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다양한 맛을 전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에서 연상연하 로맨스는 tvN '남자친구' JTBC '밥 잘 사주는 누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정효 PD는 차별점을 언급하며 "정현정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는 구성 자체가 순서나 타 작품과 다르다. 소재로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보면 다르게 느껴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인물들이 처해있는 상황이 보다 더 현실적이다. '경단녀'의 이야기가 있고 책을 만들면서 일어나는 비즈니스, 그리고 책과 관련한 휴머니즘이 함께 녹아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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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이야기의 두 주인공으로 이나영과 이종석이 나선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나영의 변신에 관심이 뜨겁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강단이는 한 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감 떨어진 고스펙의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되어 버린 인물이다. 스펙은 넘치지만 나이 많고 센스 부족한 탓에 매번 재취업에 실패한다.

이날 이나영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돌아왔는데 현장은 늘 즐겁다.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꼼꼼히 고민하며 장면을 만들어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별책부록'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소감으로 "1, 2부 대본을 봤는데 마치 영화처럼 잘 짜여 있었다. 또 각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많이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PD는 "이나영의 전작인 '네 멋대로 해라'를 인상 깊게 본 팬으로서 언젠가는 꼭 함께 일해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작품인데 정말 열심히 하신다. 분량도 많은데 늘 웃는 얼굴로 임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잘 불러냈구나' 싶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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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이종석의 새 얼굴도 기대 요소다. 이 드라마에서 이종석은 학창시절 장르문학계에 깜짝 등장해 '문단의 아이돌'이 된 후 작가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 차은호 역을 연기한다. 일할 때는 냉철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합리적인 성격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날 이종석은 "로맨틱 코미디를 처음 해본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어렵기도 하다. 이나영에게 도움 받아가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드라마 속 캐릭터와 차별점도 언급했다. 이종석은 "그간 캐릭터가 '성장형'이라면 차은호는 '완성형'"이라며 "현실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랄 정도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애로사항도 밝혔다. 이종석은 "많은 선배들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로코'가 제일 어렵다고 하더라. 인간의 감정과 사건으로 16회를 끌고가는 게 쉽지 않다"며 이나영을 향해 "누나 잠깐 귀 좀 막아볼래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굉장히 팬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점이 굉장히 드라마에 녹아들면 좋을 것 같다"며 "누나한텐 비밀로 해주세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Y현장] "귀 막아줄래요?"...'별책부록' 이종석이 이나영에 부탁한 이유(종합)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이날 현장에서 두 사람은 현실 로맨스를 방불케 하는 남다른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은 이종석에 대해 "함께 연기 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다. 함께 촬영하면 재밌고 또 시너지가 날 것 같았다"면서 "감이 좋은 배우라서 배우는 것도 많다. 알면 알수록 진실된 분"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이종석 역시 "(이나영이) 내공이 많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나영은 관전 포인트를 언급하며 "그동안 다뤄지지 않은 출판사 이야기는 물론, 상황마다 다양한 인물에 공감갈 수 있는 드라마"라며 "따듯한 감성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드라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후속으로 오는 26일 오후 9시 처음 방송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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