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이렇게 끼 많은데"...'따로또같이' 허영란, 남편 애교에 눈물 펑펑

[Y리뷰] "이렇게 끼 많은데"...'따로또같이' 허영란, 남편 애교에 눈물 펑펑

2019.01.21.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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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이렇게 끼 많은데"...'따로또같이' 허영란, 남편 애교에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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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영란이 남편 김기환과 다정한 저녁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눈물을 보여 남편을 놀라게 했다.

20일 tvN '따로또같이'에는 결혼 4년차 허영란-김기환 부부가 출연했다. 90년대 '하이틴 트로이카'로 불리던 배우 허영란과 연극배우이자 연출가인 김기환은 1980년생 동갑내기 부부다. '마이 퍼스트 타임'이란 연극을 하던 중 만나 현재 4년차 결혼생활 중이다.

대전에서 셀프 세차장과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두 사람은 잠시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CCTV로 서로를 확인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365일, 24시간 늘 붙어 있는 껌딱지 부부의 일상과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허영란은 "결혼했는데 제가 일할 때가 아니었다. 세차장은 우리 가족들과 연관된 사업"이라며 "남편은 연극 제작과 연기만 했다. 결혼했는데 있는 돈 갖고 살수가 없었다. 둘이 해보자는 마음으로 둘이 대전으로 오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허영란은 또 남편에 대해 "연기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인데, 안 되겠더라. 남편이 '돈 때문에 힘들고 싶지 않다'는 제 생각을 존중해 대전으로 함께 와줬다"고 고마워 했다.

두 사람은 24시간을 함께 생활하면서도 내내 달달한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김기환은 허영란을 위해 계란말이와 전요리를 해주는가 하면, 식사 뒤엔 '누굴 흉내내는지 맞춰보라'며 1인 연극도 선보였다.

프레디 머큐리부터 이상순까지 변신을 거듭하는 남편의 재치 넘치는 연기가 허영란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남편이 쇼를 마치고 잠시 옷을 입으러 갔다 온 사이 허영란은 갑자기 눈물을 보여 그를 당황케 했다.

알고보니 무대 위에 있어야할 남편이 자신 한명만을 위해 자신의 연기를 선보이는 게 미안했던 것. 허영란은 "남편이 무대 위에서 진짜 잘 논다. 제가 그 매력에 빠졌다. 끼가 너무 많은데 그걸 나한테만 보여주니까"라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내 남편이 더욱 빛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게 아내다. 남편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제일 파고들 수 있는게 연기다. 그걸 아니까 이럴 때마다 가슴이 아리다. 안쓰럽고 찡하다"고 고백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생활을 위해 꿈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연 허영란 김기환 부부. 서로의 버팀목이 돼주고 응원하는 부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이들 부부의 따로 또 같이하는 여행기는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따로또같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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