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그놈', 150만명 웃겼다...올해 첫 韓영화 손익분기점 돌파

'내안의 그놈', 150만명 웃겼다...올해 첫 韓영화 손익분기점 돌파

2019.01.20.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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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그놈', 150만명 웃겼다...올해 첫 韓영화 손익분기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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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 제작 에코필름/전망좋은영화사)이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첫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한국영화로 기록됐다.

20일 오후 2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내안의 그놈'은 누적 관객수 150만 1057명을 기록하며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넘어섰다.

'내안의 그놈'은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 등 디지털 배급 및 '킬러의 보디가드'를 공동 배급하며 영화사업에 진입한 TCO㈜더콘텐츠온이 처음으로 메인 투자한 영화다. 또한 올해 설립된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의 첫 투자∙배급작이다.

'내안의 그놈'은 총 제작비는 45억 원으로 최근 150억대 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규모나 외형에 있어 대기업이 투자, 제작한 영화들과 비교해 기대감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나 2019년 첫 번째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국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모습을 그린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설정만 보면 그간 봐왔던 '영혼 체인지'와 비슷하나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자신을 괴롭히던 이들을 평정하고 인기를 얻는 과정에서의 통쾌함과 외형은 학생이지만 속은 '아재'라서 생기는 오해와 위계 질서의 전복 등이 웃음을 자아냈다.

메시지보다 코미디 문법에 충실하며 웃음을 안기는 것에 집중하며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진영, 박성웅, 라미란, 김광규, 이준혁, 이수민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극의 매력을 높였다.

지난 18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내 안의 그놈'이 개봉 예정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도 한국의 코미디 파워를 과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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