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욕망과 양심 사이"...'SKY캐슬' 염정아의 선택에 달렸다

[Y리뷰] "욕망과 양심 사이"...'SKY캐슬' 염정아의 선택에 달렸다

2019.01.20.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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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욕망과 양심 사이"...'SKY캐슬' 염정아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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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염정아가 다시 한 번 김서형의 유혹에 흔들릴까?

지난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8회에서 한서진(염정아)이 욕망과 양심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서진은 딸 강예서(김혜윤)의 인생이 걸려있는 선택이기 때문에 김주영(김서형)이 건넨 중간고사 시험지 앞에서 흔들렸다.

김주영은 김혜나(김보라)의 죽음을 두고 자신을 찾아와 분노하는 강준상을 보며 과거 남편을 떠올렸다. 김주영은 "여태 나 몰라라 하더니 이제 와서 애통해?"라며 강준상을 자극했다. 그러면서도 "시험지는 따님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제가 혜나를 죽이다뇨"라고 잡아뗐다. 김주영을 경찰서로 끌고 가려는 강준상을 막아선 사람은 한서진이었다. 그는 "우리 딸 지킬 거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밖에 없어"라며 남편을 붙잡았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던 강준상은 결국 집을 나갔다.

한서진은 강예서의 인생을 위해 김주영의 악행을 덮었다. 하지만 한서진은 "암만 생각해도 제가 엄마한테 못되게 굴어서 벌 받는 것 같아요"라며 자책하는 황우주(찬희)를 보며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강예서 역시 시험지 유출이 발각돼 퇴학당하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서진은 힘들어하는 딸에게 "예서야, 우리 딱 한 학기만 버텨보자. 3학년 1학기만 잘 버티면 네가 그토록 입고 싶었던 이 가운 입을 수 있어"라며 자신과 강예서의 마음을 다잡았다.

이수임(이태란)은 김주영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로라정(유연)을 만났다. 김주영이 딸 케이(조미녀)의 양육권을 빼앗아 가려는 남편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았다는 것. 이후 이수임은 김주영이 김혜나를 죽인 이유가 한서진의 발목을 붙잡고 있으리라 추측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준상은 한서진과 윤여사(정애리) 앞에서 "저 주남대 사표 낼 겁니다"라고 통보했다. 강예서의 일을 덮으려는 두 사람을 붙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한서진에게 "당신하고 예서가 직접 시험지 유출사건 터뜨리고 용서를 구하면, 우리 예서 이름 석 자 인터넷에 뿌려져도 지탄받지 않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한서진은 "우주 인생 생각해봐. 그렇게 인생 망쳐놓고 우리 예서가 설령 서울의대를 간다고 해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당신이 선택해"라는 강준상의 말에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강예서의 성적이 떨어지자 한서진은 다시 김주영에게 돌아갔다. "신아고 중간고사 시험지입니다. 예서는 이번에도 전 과목 만점을 맞을 겁니다"라는 김주영의 제안은 한서진에게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이었다.강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 보장과 "당신이 선택해"라는 강준상의 설득이 함께 떠올랐고, 한서진은 시험지가 든 봉투를 움켜쥐었다.

차민혁(김병철)네 집에도 변화가 있었다. 차민혁은 황우주를 위해 탄원서를 쓰는 쌍둥이 아들에게 "걘 이미 끝났어. 니들 인생에서 버려야 될 카드"라고 말했다. 게다가 자식을 "실패작"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참을 수 없었던 차세리(차유나)는 "실패작은 내가 아니라 아빠야. 아빤 철저히 실패했어"라고 말해 차민혁을 분노케 했다.

점점 어긋나는 차민혁과 아이들을 보던 노승혜(윤세아)는 "나 당신하고 더는 못살겠어요. 차민혁씨, 우리 이혼해요"라는 최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차민혁과 결혼했고, 엄마로서 남편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교육방식을 방관해온 자신을 후회하는 반성문과 이혼 서류만 남겨둔 채 아이들과 집을 나갔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인 'SKY 캐슬' 18회는 전국 22.3% 수도권 24.5%를 나타내며 비지상파 채널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기준) 2017년 종영한 tvN '도깨비'(20.50%)의 기록을 깬 'SKY 캐슬'이 남은 2회 동안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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