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이별 결심...절절한 멜로

[Y리뷰]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이별 결심...절절한 멜로

2019.01.18.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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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이별 결심...절절한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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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속 송혜교와 박보검이 다른 미래를 생각하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모습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이날 방송된 '남자친구'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7%, 최고 8.6%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수현(송혜교)은 진혁(박보검)과 헤어져 달라는 진혁母(백지원)의 말을 되새기며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현은 미진(곽선영)을 향해 자신이 진혁의 가족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진혁과의 만남에 대한 고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때 수현은 "나 정말 헤어지기 싫어. 모른 척 하고 싶은데 자꾸 마음이 덜컹덜컹 내려 앉아"라며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오열했다. 미진은 "헤어지지 마. 그 사람은 너 안고, 업고, 끝까지 갈 사람이야. 그런 사람 또 없어"라며 그를 다독였다.

진혁은 수현父 종현(문성근)과 만나 수현과의 굳건한 관계를 맹세했다. 수현과 잘 만나고 있냐는 차종현의 말에 "대표님을 많이 아낍니다.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해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랑을 책임지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을 밝혔다. 진혁은 "수현이 잘 부탁해요.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줘"라는 종현의 부탁에 "지켜봐 주십시오. 대표님이 혼자 외롭지 않게 제가 늘 곁에 있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수현과 진혁은 서로 다른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진혁은 휴가 때 산티아고에 가자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수현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더욱이 집안 곳곳에 서린 진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던 수현은 이선생(길해연)을 찾아가 아픈 마음을 쏟아냈다. 수현은 "진혁 씨 가족의 평범한 행복이 나 때문에 흔들리면 그건 답이 없겠다" "그래도 우겨볼까요? 사과 드리고 이해해 달라고 매달려볼까요?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라며 진혁과의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제가 이미 알아요. 사람들 시선 속에 던져진 삶이 얼마나 고단한 지 얼마나 불편한지 제가 잘 알아요 그래서 더는 안되는 거 알아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혁은 수현을 떠올리며 가죽 공방을 찾아 카메라 케이스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수현과의 사이를 걱정하는 진혁모에게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엄마도 그 사람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이 나를 근사한 남자로 만들어 주는 거 같아"라며 관계를 인정 해달라 부탁했다. 수현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진혁모의 말에 진혁은 "변하지 않아. 그럴 수 있는 시간은 다 지나온 거 같아"라며 수현의 마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동시에 수현의 고민을 모른 채, 수현 곁의 진혁을 믿고 대선 포기를 결심한 종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진혁의 믿음과는 달리 수현은 진혁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진명(표지훈)이 진혁의 험담을 한 친구들과 싸움을 벌여 파출소에 가게 되자, 수현은 자신 때문임을 직감하고 괴로움에 휩싸였다. 방송 말미 수현과 진혁의 모습과 함께 서로 다른 마음을 담은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수현 씨. 당신의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요. 확실한 건 그 곳에 내가 있다는 겁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환하게 웃는 진혁과, "진혁 씨, 난 이제 당신과 헤어져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이 차오른 채 슬프게 미소 짓는 수현의 모습이 교차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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