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성훈부터 '블루아이즈'까지...'바람이 분다' 대표 잠적에 피해 속출

[Y이슈] 성훈부터 '블루아이즈'까지...'바람이 분다' 대표 잠적에 피해 속출

2019.01.17. 오후 6: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이슈] 성훈부터 '블루아이즈'까지...'바람이 분다' 대표 잠적에 피해 속출
AD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 분다' 대표이자 YG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YG스튜디오플렉스 공동 대표였던 조 모 씨가 관계사로부터 드라마 제작 등과 관련해 거액의 돈을 받은 뒤 잠적한 가운데, 피해의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으로 드러났다.

YG스튜디오플렉스 측은 17일 공식 자료를 내고 YG스튜디오플렉스의 전 공동대표 조 모씨를 상대로 한 형사고소 사건에 관해 설명했다.

YG스튜디오플렉스(이하 YGSP) 측은 "조 씨는 YGSP의 전 공동대표이기 이전, YGSP와 드라마 제작 위탁 계약을 맺은 유한회사 스튜디오 바람이 분다(이하 바람이 분다)의 대표"라면서 "조 씨는 이를 악용해 드라마 '설렘주의보'의 일본판권계약을 YGSP가 아닌 자신의 개별사업체인 '바람이 분다' 명의로 일본 유통사와 불법 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편취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YGSP는 이를 인지한 즉시 해당 불법 계약을 무효화하는 절차를 진행 중(YGSP를 통한 정상적인 일본 유통 계약으로 변경)이며, 조 씨를 YGSP 공동대표이사직에서 사임토록 했다. 또한 조 씨를 수사기관에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조 씨의 혐의는 모두 조 씨 개인 혹은 조 씨의 개별사업체인 드라마 제작사 '바람이 분다'를 통해 벌어진 일"이라며 "그 피해자인 YGSP도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 씨의 불법 행위들을 추가 확인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웹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출연료 미지급 부분 역시 해당 연기자는 '바람이 분다'와 출연계약을 체결하였으며, YGSP는 모든 제작비 일체를 '바람이 분다'에 이미 지급 완료한 상태"라고 한 뒤 "그럼에도 YGSP는 미지급 출연료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들을 면밀하고 정확히 파악하여 도의적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G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한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옥수수(oksusu)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훈이 주연을 맡았다. 성훈의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YTN Star에 "성훈이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출연료 일부를 지급받지 못했다. 규모는 1억 500만 원 상당"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알렸다.

조 모 씨는 장기용 나나 주연의 OCN 새 드라마 '블루아이즈' 제작 투자비 역시 챙긴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아이즈' 현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 측 관계자는 "이미 현 제작사 크레이브웍스와 여러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면서 "드라마 제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 바란다. OCN 3월 편성 예정"이라고 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CN,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SBS]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